누구보다 우승이 절실한 허훈과 숀 롱의 변신과 헌신…부산 KCC가 진정한 슈퍼팀으로 거듭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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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허훈(왼쪽에서 2번째)이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도중 이정현과 치열하게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KCC 허훈(왼쪽에서 2번째)이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도중 이정현과 치열하게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부산 KCC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에서 KBL 최초 정규리그 6위 팀의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고 있다.

원주 DB에 3연승을 거둬 6강 플레이오프(PO)를 통과한 KCC는 안양 정관장과 4강 PO(이상 5전3선승제)도 3승1패로 이겼다. 5일 고양 소노와 챔피언 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도 승리로 장식하며 정상에 한걸음 다가섰다.

KCC는 ‘봄 농구’ 시작과 함께 전혀 다른 팀이 됐다. 허훈(31·180㎝)과 허웅(33·185㎝), 최준용(32·200㎝), 송교창(30·200㎝), 숀 롱(33·208㎝)으로 이어진 막강한 베스트5를 구축했음에도 정규리그서 ‘슈퍼팀’의 위용을 보이지 못한 KCC이지만 PO 무대에선 엄청난 상승세를 탔다. 완벽한 공수 조화로 6강 PO 시작 후 8경기서 1패만을 기록했다.

KCC 허훈(왼쪽)이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도중 이정현의 수비를 뚫기 위해 애쓰고 있다. 사진제공|KBL

KCC 허훈(왼쪽)이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도중 이정현의 수비를 뚫기 위해 애쓰고 있다. 사진제공|KBL

이처럼 KCC가 확실히 다른 팀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우승이 간절한 허훈과 숀 롱의 변신 덕분이다.

허훈은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수원 KT 시절이던 2023~2024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형 허웅이 활약한 KCC에게 밀렸다. 당시 감기 몸살로 고생하면서도 5경기에서 평균 26.6점·6.0어시스트로 맹활약했으나 우승 반지를 놓쳤다.

다시 찾아온 우승 기회에서 그는 공격을 내려놓았다. 대신 상대의 주득점원이자 공격의 선봉장을 맡는 가드들의 수비에 더 집중하고 있다. 6강과 4강 PO서 그의 평균 슛 시도는 10개에 못미쳤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서 11개 슛을 시도했지만 어시스트 10개로 동료들을 먼저 살렸다. KCC 선수들은 그의 헌신에 박수를 보냈다.

KCC 숀 롱(가운데)이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도중 케빈 켐바오(왼쪽)와 네이던 나이트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KCC 숀 롱(가운데)이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도중 케빈 켐바오(왼쪽)와 네이던 나이트의 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숀 롱도 트로피가 절실하다. 그는 미국, 중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지에서 활약했고 KBL에선 현대모비스에 이어 KCC가 2번째 팀이지만 농구 커리어에 아직 우승이 없다.

정규리그 기간 수비에 약점을 보인 숀 롱은 6강 PO 시작과 함께 달라졌다. 동료들과 수비 호흡을 이루는 데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상민 감독과 별도 미팅을 통해 전술 이해도를 끌어올렸다. 플레이 적극성도 좋아졌다. 6강 PO서 3경기 평균 21.7점·8.7리바운드를 해낸 그는 4강 PO(4경기)서는 19.0점·9.8리바운드를 올렸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서는 22점·19리바운드로 경기를 지배했다. 수비가 되니 공격도 신바람을 내고 있다.

KCC 숀 롱(오른쪽)이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도중 네이던 나이트의 돌파를 막고 있다. 사진제공|KBL

KCC 숀 롱(오른쪽)이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 챔피언 결정전 1차전 도중 네이던 나이트의 돌파를 막고 있다. 사진제공|KBL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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