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중 영업 개시 목표
기존 자회사와 함께 연체율 관리
신협중앙회가 신협의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위해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농협과 새마을금고에 이어 상호금융권의 자산관리회사 설립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신협자산관리회사는 기존에 부실채권 정리를 담당해 온 KCU NPL대부와 함께 신협의 연체율 안정과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 의결과 지난 21일 공포를 거쳐 신용협동조합법 개정이 완료됨에 따른 것이다. 신협중앙회는 올해 10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관련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그동안 신협은 자체적인 처리기구가 미비해 부실채권 매각이 지연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5월 부실채권 관리를 위해 자회사 KCU NPL대부를 설립한 바 있지만, 최근 몇 년간 부동산 PF 부실 영향으로 크게 불어난 부실채권을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총자산 한도 규제로 자기 자본 10배까지만 채권을 매입할 수 있는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신협중앙회는 신협의 부실채권을 보다 신속하게 정리하고, 부실 예방과 경영 개선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검토해왔다. 이번 법 개정으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서 관련 추진 작업도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새로 설립될 신협자산관리회사는 추가 출자 부담 없이 부실채권을 보다 탄력적으로 매입할 수 있다. 필요할 경우 예금자보호기금 차입도 가능하다. 아울러 부실자산 매입·매각뿐 아니라 채무관계자에 대한 신용조사와 채권추심 등 총 12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신협중앙회는 이를 통해 부실채권의 매입부터 회수까지 전 과정을 보다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부실채권 관리의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영철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자산관리회사는 부실채권 정리의 속도와 효율을 높여 조합의 건전성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앙회도 관련 체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7월 자산관리회사 MG AMCO를 출범해 부실채권 매각 규모를 늘린 바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8.37%에 달했던 연체율은 12월 말 기준 5%대로 낮아졌다. 농협은 2002년부터 농협자산관리회사를 통해 건전성을 관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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