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단을 31일 출범했다. 단순한 거래실적 증가를 넘어, 실제 가격 인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유통 효율 개선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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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왼쪽)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홍문표 사장이 31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상황판을 보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서울 양재동 에이티(aT) 센터에서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 지원반’을 출범하고, 관계자들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온라인도매시장은 도매시장을 거치지 않고 산지에서 농산물을 구매처로 직배송하기 때문에, 기존 3~4단계는 거쳐야 되는 농수산물 유통단계가 1~2단계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23년 11월 출범한 이후, 지난해 1년 간 6737억 원의 거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23일 기준 누적 거래액이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보다 7개월이나 빠른 수치다.
농식푸부는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통해 2027년까지 거래액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내 최대 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의 연간 거래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지원반 구성을 계기로 농식품부는 거래실적 확대를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유통 효율 개선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지원반은 도매시장팀, 산지팀, 축산물팀, 우수사례 발굴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된다. 총 30여 명의 현장관계자, 유관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지원반은 분야별 유통효율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제도개선, 이해관계자 간 협력·조정,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 등 전방위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1차 회의에서는 올해온라인도매시장 운영 기본 방향을 공유하고, 기존 오프라인 환경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유통혁신 방안들을 논의했다.
산지와 식품가공업체의 장기 예약거래 발굴, 현장의 다품목 소량 수요에 맞는 합배송 물류체계 마련, 도매시장을 경유하지 않는 직배송 물류 확대 등 안건을 논의하고, 앞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유통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온라인도매시장의 내실화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오늘 논의된 안건들이 조속한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