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가 최근 공개한 2025년 잠정 실적에 따르면 대동 매출액은 1조47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반면 TYM의 매출액은 9403억 원으로 외형 규모에서는 대동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익 지표는 정반대였다. TYM 영업이익은 641억 원으로 대동(311억 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도 TYM이 6.8%로, 대동(2.1%)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TYM이 북미 수출 비중 확대와 함께 생산비 절감, 제품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대동은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원가 부담과 금융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재무 건전성에서도 차이가 났다. 대동의 부채비율은 252%로, TYM(102%)의 두 배를 넘는다. 글로벌 사업 확장 과정에서 차입 부담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현금흐름에서도 대비가 뚜렷하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TYM은 영업활동 현금흐름 83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대동은 -817억 원으로, 본업에서 현금이 빠져나가는 구조를 보였다.
이자 부담 역시 차이를 보였다. 대동의 이자비용은 396억 원으로, 이자보상비율이 1.19배에 그쳤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TYM은 이자보상비율이 8.21배로, 재무 체력이 상대적으로 탄탄했다.주주가치 제고 전략에서도 양사는 다른 선택을 했다. TYM은 22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365만 주를 소각하고, 중간배당(주당 50원)과 결산배당(240원)을 합쳐 총 29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실적 개선 성과를 주주와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반면 대동은 2023년부터 유지해온 주당 100원의 결산배당을 이어가는 한편, 최근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현물출자 방식)를 단행했다. 주식 수를 줄인 TYM과 달리, 대동은 주식 수를 늘리는 선택을 하면서 시장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대동의 가장 큰 리스크는 운전자본 부담 확대에 따른 현금흐름 둔화다. 실제로 신용평가사들은 대동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사유로 운전자본 부담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대동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TYM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노스이스트 캠퍼스와 조지아주 시더타운 캠퍼스를 구축하며 현지 부품 공급과 서비스 대응력을 높였다. 중대형 트랙터 판매 확대와 생산·영업 비용 효율화도 수익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는 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와 우즈베키스탄, 슬로바키아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며 매출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 전략 차이가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대동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매출 규모를 키웠지만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충분히 따라오지 못했다”며 “반면 TYM은 북미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이익률을 끌어올리고, 주주환원까지 병행하며 내실 경영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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