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백종원, 프랑스서 포착…이미지 회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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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포착된 백종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프랑스서 포착된 백종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요리사업가 백종원 더본 코리아 대표가 잇단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프랑스에서 포착돼 눈길을 끈다.

최근 온라인 카페에는 '백종원 근황'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사진과 함께 "프랑스에서 '장사천재 백사장' 찍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에서 백 대표는 오픈 주방에서 모자와 마스크, 앞치마를 착용하고 육류를 썰며 집중하고 있다. 백 대표가 착용한 검은 셔츠에는 '장사천재 백사장' 로고가 쓰여있다.

'장사천재 백사장'은 백종원을 필두로 다수의 스타들이 해외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즌 1, 2까지 방영됐다.

백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 말 제기된 '빽햄'의 품질 논란부터 최근 제기된 농지법 위반 의혹과 된장 등 자사 제품의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온라인 카페에서 운영된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농약 분무기 사용 등으로 약 두 달 동안 구설에 올랐다.

또 백 대표는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촬영 스태프 등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MBC 교양 PD 출신 김재환 감독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백종원 대표가 자신이 지명하는 작가팀, 촬영팀 등 스태프를 넣으라고 요구하고, 출연진 하차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지난달 28일 첫 주주총회에서 "경영자로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며 주주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 뼈를 깎는 조직·업무 혁신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이라는 입장문을 게재했다. 회사는 식품 안전과 위생 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기 위해 전담 부서를 즉시 가동했고, 외부 전문가를 보강해 현장의 모든 과정을 원점에서 재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과와 해명을 넘어 상장기업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사의 각오로 혁신에 임하겠다"면서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잘못되고 부족한 사안을 철저히 개선해 반드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했다.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적 사랑을 받았던 백 대표는 예상치 못한 이미지 실추로 곤욕을 겪고 있다. 그 여파로 오는 4월 중 방송 예정이었던 M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 역시 편성이 연기됐다.

방송가에서 백 대표는 여전히 메리트 있는 인물 중 하나다. 논란이 불거지기 전 출연 계약을 마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는 지난 3월부터 촬영에 돌입했고, '장사천재 백사장'도 마찬가지다. 백 대표가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최근 불거진 논란을 딛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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