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혁 타격감 너무 좋으니까" 주간 타율 2위 돌아왔는데, 50억 FA가 김태형 선택 받았다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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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혁.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박승욱.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근의 좋은 감각이 감독의 눈에도 들었다. '임시 주전'이라 생각했던 노진혁(35·롯데 자이언츠)이 경쟁자의 복귀 속에서도 유격수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진행한다. 이번 3연전에서 롯데는 1승 1패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좌익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중견수)-노진혁(유격수)-손성빈(포수)의 라인업으로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좌완 김진욱이다.

눈에 띄는 점은 노진혁이 전날과 마찬가지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당초 노진혁은 기존 유격수 박승욱의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이번 주중 경기부터 출전 기회를 받았던 선수였다. 그동안 휴식을 취하던 박승욱은 전날 대주자로 출격하면서 복귀를 알렸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24일 경기를 앞두고 "(박승욱은) 많이 좋아졌다. 내일부터는 아마 선발로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승욱은 지난주(8월 13~18일) 5경기에 나와 타율 0.438(16타수 7안타), 3타점, 3득점, OPS 0.938을 기록했다. 타율에서는 한화 이글스 채은성(0.500) 다음으로 높은 기록이었다. 이렇듯 좋은 타격감을 보이던 박승욱이었기에 곧 스타팅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 감독의 선택은 노진혁이었다. 그는 "노진혁이 타격감 너무 좋다. 그래서 진혁이가 나갈 수 있을 때까지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 50억 원의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노진혁은 올 시즌 타율 0.220, 2홈런, OPS 0.601로 썩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로 좁히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는 최근 10게임에서 타율 0.346(26타수 9안타), 2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일 경기에서도 멀티히트 포함 3출루 1득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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