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없애는 돈으로 노숙자가 늘었다 ... 미국 ‘홈리스 산업 복합체’ 구조적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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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꼽히는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는 텐트가 있습니다. 그 안에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 이 장면을 마주하는 이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 도시에서 매일 출퇴근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장면에 익숙해집니다. 어쩌면 그것이 더 무서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숫자는 더 충격적입니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가 2024년 12월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월 하룻밤 기준 미국 전체 노숙자 수는 77만148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입니다. 캘리포니아가 18만7000명으로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했고, 뉴욕이 15만8000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두 곳은 공교롭게도 미국에서 노숙자 문제에 가장 많은 돈을 쓰는 주이기도 합니다.

뉴욕시가 노숙자 문제에 쓰는 예산은 연간 약 39억6000만 달러, 한화로 약 5조8000억원에 달합니다. 서울시 전체 복지 예산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몇 년간 약 240억 달러, 약 35조원을 이 문제에 투입했습니다. 그런데 노숙자는 줄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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