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뒤의 현실…'글 값'은 20년째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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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노벨문학상 수상에 수억 원대 판권 계약까지, 한국 문학의 위상이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높아졌는데요. 하지만, 화려한 성장 뒤에 20년째 동결된 원고료와 불공정 관행에 시달리는 수많은 보통 작가들의 한숨이 감춰져 있습니다. 글쓰기 노동의 씁쓸한 현실, 심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 첫 SF 소설로 수상 이후 10년째 글을 써온 이시도 작가는 이삿짐 운반부터 인형 탈까지 생계를 위해 안 해본 부업이 없습니다. 책 한 권당 받는 A4 한 장당 1만 원대 원고료, 300만 원 내외의 계약금이 한 해, 때론 수년 치 수입의 전부가 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시도 / 작가- "(부업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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