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물리학상 '중성미자 연구' 프랜시스 할센…34년만 단독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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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세 벨기에 출신 물리학자1992년 이후 34년만의 단독 수상남극 얼음 거대 검출기로 중성미자 포착 빛으로 못 본 우주 관찰…새 지평 열어 등록 2026-10-06 오후 8:23:31 수정 2026-10-06 오후 8:23:31 가 가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중성미자 연구로 남극 얼음을 활용해 중성미자 관측에 기여한 프랜시스 할젠 박사가 받았다. 1992년 프랑스의 조르주 샤르파크의 노벨물리학상 이후 34년 만의 단독 수상이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벨기에 출신의 중성미자 천문학의 개척자인 프랜시스 할젠 교수(82)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노벨상 위원회 X)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6일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벨기에 출신의 중성미자 천문학의 개척자인 프랜시스 할젠 교수(82)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할젠 교수는 수상 소식을 접한 뒤 “정말 놀랐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번 수상이 대규모 공동연구진, 특히 오랜 시간 이 프로젝트에 핵심적이고 결정적인 기여를 해온 분들의 공로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를 여행하던 중 수상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남극 얼음을 거대한 입자 검출기로 바꾼 ‘아이스큐브 프로젝트’를 이끈 물리학자다. 남극 얼음 약 1㎦에 5000개가 넘는 광센서를 설치해 거대한 중성미자 검출기로 만들었다. 기존 천문학이 주로 빛이나 감마선 등 전자기파를 이용했다면 아이스큐브는 중성미자를 이용해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연구 지평을 열었다. 중성미자는 전하가 없고 물질과 거의 상호작용하지 않아 ‘유령 입자’로 불린다. 별이나 초신성, 블랙홀 주변 등 우주의 격렬한 현상에서 만들어진 뒤에도 주변 물질에 거의 가로막히지 않고 지구까지 날아올 수 있다. 전하를 띤 입자처럼 우주의 자기장에 의해 진행 방향이 휘지도 않는다. 202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 프랜시스 할젠 교수 (사진=노벨상 유튜브 캡처)중성미자의 이런 장점은 동시에 관측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물질과 좀처럼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지구를 통째로 통과할 정도다. 할젠 교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극의 거대한 얼음 자체를 검출기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중성미자가 얼음 속 원자핵과 충돌할 때 만들어지는 입자가 푸른색의 체렌코프 빛을 내는데, 얼음 속에 설치한 센서로 이 미세한 빛을 포착하는 방식이다. 아이스큐브는 남극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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