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작만 9종 예고…“국내 기업 중 가장 많아”
넷마블이 내년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최고 흥행작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PC(스팀)·콘솔 버전을 포함해 총 9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지스타 2024’를 통해 선보인 신작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최근 넷마블의 주가도 우상향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3분기에 매출 6473억원, 영업이익 65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지속했다. 에프엔가이드 기준 4분기 예상 실적도 매출 6616억원, 영업이익 461억원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내년도 실적 성장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올해 넷마블은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비용 효율화에 힘쓴 결과 영업비용 감축에 성공했다. 이에 신작 흥행 시 과거대비 높은 영업이익 레버리지를 시현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내년에는 다수의 기대작이 포함된 총 9종의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글로벌 사전예약을 시작한 ‘킹오브파이터 AFK’를 필두로 ‘RF온라인 넥스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이 상반기 출시를 예고했으며 하반기에는 ‘The RED: 피의 계승자’,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다이브’, ‘데미스 리본’,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PC·콘솔 등이 출격한다.
이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몬길: 스타다이브’,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은 이미 게임전시회 ‘지스타’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얻으며 기대감을 높인 상황이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경우 유명 드라마 ‘왕좌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로 실제 드라마 속 세상을 모험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세계관 구현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은 물론 PC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제작 중이며 이용자의 직접 조작을 강조한 액션 플레이를 구현한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넷마블의 대표 IP로 꼽히는 ‘몬스터길들이기’를 계승해 3명의 캐릭터로 파티를 구성해 간편한 조작으로 액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수집형 액션 RPG다. ‘지스타 2024’에서는 섬세한 애니메이션풍 비주얼과 매력적인 캐릭터, 세계관과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를 공개해 호응을 얻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지난 2023년 지스타를 통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넷마블의 흥행작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의 개발사 넷마블에프앤씨가 제작 중이며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오픈월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게임미디어협회 한국게임기자클럽이 선정한 최고의 지스타 출품작인 ‘게임오브지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넷마블의 대표 IP인 ‘세븐나이츠’ 원작을 새롭게 개발하는 리메이크 작품인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도 주요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와관련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2025년 다양한 장르의 9종의 자체개발 신작과 퍼블리싱 게임 1종을 출시할 예정으로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많은 신작 게임 출시가 계획돼 있다”라며 “비용효율화 유지 및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로 2025년에도 2024년과 같은 비용감소,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