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신작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출시 2주를 맞아 ‘수치로 보는 카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자료에서는 ‘카잔’의 인기 요인인 도전적인 난도의 보스전에 대한 이용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넥슨이 지난 3월 28일 출시한 ‘카잔’은 차별화된 게임성에 지속적은 호평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실제 3월 25일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실시 이후 ‘스팀’ 플랫폼에서 95%의 긍정 리뷰를 통해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며 정식 출시 후에는 글로벌 인기게임 최고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출시 2주를 맞아 공개한 ‘수치로 보는 카잔’ 인포그래픽에서도 이 같은 ‘카잔’의 인기 요인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이용자들의 조작한 주인공 카잔이 쓰러진 횟수부터 가장 많은 좌절을 안긴 보스 몬스터, 가장 인기 있는 무기, 보스에게 쓰러진 총 횟수 등 다양한 기록이 담겼다. 고난도의 보스전과 이에 도전하는 성취감이 핵심 재미 요소임을 알수 있는 내용이다.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개한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조작하는 캐릭터 ‘카잔’이 사망한 횟수는 총 5427만회였다. 도전적인 난이도만큼 이용자들의 도전 욕구도 높았다.
이중 보스전에서 사망한 횟수는 3700만회로 보스전 이외의 구간에서도 상당한 도전이 이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또 이용자에게 가장 많은 좌절감을 안긴 보스는 ‘바이퍼’로 캐릭터 사망 횟수가 740만회에 달했고 400만회의 ‘볼바이노’, 340만회의 ‘말루카’가 뒤를 이었다. 총 보스전 사망횟수 3700만회와 비교해 약 40%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다소 초반부에서 중반부 구간에서 거듭해 도전한 것을 알 수 있다. 캐릭터의 성장과 장비 획득, 스킬 습득에 따라 액션의 종류가 늘어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형태인 ‘카잔’의 특징이 엿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용자들이 가장 사용한 무기군은 ‘창’이었다. 절반에 가까운 44.12%의 비중을 보였다. ‘도부쌍수’와 ‘대검’은 각각 28.81%, 27.07%로 근소한 차이만 보이며 선호도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의 경우 특유의 넓은 공격 반경과 빠른 속도를 통한 연계 공격이 보스전뿐만 아니라 필드 탐험에서도 효과적으로 작용해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부쌍수’와 ‘대검’은 각각 어느 환경에서나 두루 활용하기 좋은 범용성과 묵직한 일격이 주는 쾌감이 선택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5400만회 이상의 도전은 ‘카잔’이 그에 걸맞은 독보적인 재미를 선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은 요소는 단연 보스전이다. 이를 필두로 수준 높은 최적화와 꾸준한 소통이 더해져 지금의 인기를 구축했다는 것이 넥슨의 설명이다.
넥슨과 개발사 네오플은 하드코어 액션 RPG 장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보스전에서는 ‘카잔’만의 호쾌한 액션성을 응축해 선보이고 도전과 성취의 재미를 강화했다. 이를 증명하듯 총 16종의 보스는 모두 각기 다른 패턴과 스타일을 지니고 있으며 전투 진행 과정에서 새로운 패턴을 구사해 이용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움직임을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초반부 관문으로 큰 관심을 받은 ‘바이퍼’는 2페이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빠르고 정교한 공격을 펼친다. 또 화염 공격을 펼치는 ‘볼바이노’, 변화무쌍한 패턴의 ‘말루카’, 광범위한 마법 공격을 사용하는 ‘트로카’ 등 보스마다 공격 방식과 범위, 속도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지니고 있어 전투마다 확연히 달라지는 플레이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보스 자체가 지닌 개성과 함께 ‘카잔’의 보스전에 변주를 더하는 또 다른 요소는 바로 스킬 트리다. 공격과 방어의 턴을 주고받는다는 기본적인 전투 문법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스킬 콤보를 구축하고 연속적인 공격으로 피해량을 극대화할 수 있어 기존의 흐름을 뒤바꾸기에 용이하다. 특히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변칙적인 패턴이 등장하기도 하는 만큼 스킬 콤보 운용의 중요도가 더욱 커진다. 다양한 스킬 연계를 활용하면 적의 공격 흐름에서 반격의 틈을 찾거나 자신의 턴에서 빠르게 강한 일격을 가할 수 있어 액션의 쾌감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라크리마’를 필두로 한 다양한 성장 요소는 하드코어 액션 장르에 생소한 이용자라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완충 장치의 역할을 한다. 보스 공략에 실패하더라도 피해량에 비례해 지급되는 ‘라크리마’로 캐릭터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고 탐험을 통해 획득 가능한 아이템은 각각 고유의 레벨과 효과가 있어 착용 시 추가적인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매끄러운 최적화와 높은 안정성도 호평 요인이다. ‘카잔’은 PC와 콘솔의 멀티 플랫폼 게임인만큼 어떤 환경에서든 부드러운 플레이가 진행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더 많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특히 사양 차이가 다양한 PC의 경우 최소 사양에서도 원활히 구동될 수 있도록 집중 테스트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실제 ‘스팀’ 리뷰에서는 “기술적으로 흠잡을만한 부분이 없었다”, “출시 직후부터 이렇게 최적화가 잘되어 있는 게임을 찾기가 드문데 ‘카잔’은 최적화에 공들였다는 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등 만족감을 표하는 반응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개발진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이용자 의견에 귀기울이고 있다. 출시 후 네오플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스팀’에 게재된 이용자 의견에 직접 댓글을 남기며 게임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플레이 팁을 공유하기도 했다.
실제 일부 보스의 난이도를 조정하고 ‘쉬움’ 모드의 버프 효과를 상향하는 등 밸런스 패치를 진행했으며 업데이트 이후에도 각 항목의 배경과 개발 의도를 상세히 설명했다.
네오플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다양한 기록을 살펴보니 많은 이용자 분들이 ‘카잔’을 즐기고 계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전세계에서 보여주신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욱 많은 분이 ‘카잔’의 깊이 있는 전투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여러 콘텐츠를 계획 중에 있으니 꾸준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넥슨과 네오플은 가까운 시일 내에 무료 DLC 콘텐츠 공개를 시작으로 다양한 업데이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카잔’만의 깊이 있는 액션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선보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