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빅테크 네이버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합병이 임박했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동맹은 단순한 비즈니스 협력이 아니다. 금융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핀테크 지형도를 뒤흔들 전망이다.
2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두나무를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합병안을 의결한다. 두나무도 마찬가지다. 이 자리에서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이번 합병 의미와 합병 이후 계획을 설명할 전망이다.
합병은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진다. 교환 비율은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가 유력하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대규모 신주를 발행하는 구조다. 지분 교환이 마무리되면 송치형 회장과 김형년 부회장을 비롯한 두나무 경영진이 지분율 30%로 최대주주가 된다. 네이버의 지분율은 69%에서 17%로 희석된다.
지금까지 이해진 의장은 신사업 경쟁력을 갖추고자 다양한 인수합병(M&A)을 타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이 거론된다.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설립한 온라인 게임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을 인수했다. 당시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의 기업가치는 625억원에 달했다. 네이버는 1999년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매출액 18억원 수준의 스타트업이었다.
네이버는 2000년 한게임커뮤니케이션과 인터넷마케팅솔루션기업 원큐, 검색엔진기술연구기업 서치솔루션의 합병을 진행했다. 한게임 주식 1주당 네이버 보통주 2.59733주, 원큐 주식 1주당 네이버 보통주 1.61333주를 발행하는 방식이었다. 서치솔루션은 네이버 주식 15%를 주고 서치솔루션 주식 40%를 받아 관계기업으로 편입시킨 후 추가 자분 매입을 통해 자회사로 만들었다.
네이버의 간판 서비스가 된 검색 사업도 M&A로 키웠다. 네이버는 글로벌 빅테크 구글이 검색시장에 진출하자 검색엔진 첫눈을 350억원에 사들이며 기민하게 움직였다. 네이버의 매출 핵심이 게임에서 검색으로 이동하던 때였다. 첫눈의 창업자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다.
다만 M&A의 결과는 제각각이었다.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의 경우 온라인게임의 매출 비중이 점점 낮아지면서 NHN엔터테인먼트라는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네이버의 품에 안긴 지 13년 만이다. 그러다 지금의 NHN으로 기업분할했다.
현재 NHN의 사령탑은 이준호 NHN 회장이다. 이준호 회장은 네이버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서비스책임자(CAO)를 역임한 인물이다. 이준호 회장은 가지고 있던 네이버 주식을 처분하고 이해진 의장이 보유 중이었던 NHN 지분을 전부 매입했다. 네이버와 NHN의 관계는 그렇게 끊겼다.
반면 첫눈 효과는 라인으로 이어졌다. 첫눈의 개발자인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일본 검색시장을 공략하는 과정에서 라인을 만들어냈다. 라인은 빠른 속도로 일본의 국민 메신저가 됐다.
이제 IT·금융업계의 관심은 두나무에 쏠린다. 스테이블코인의 부상과 자상자산시장 확대를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다고 판단한 이해진 의장이 출혈을 감수하면서 두나무를 끌어들였다. 송치형 회장이 네이버 이사회 또는 그룹사 경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네이버 일각에서는 이해진 의장이 송치형 회장을 후계자로 점찍은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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