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긴 호흡'... 단기 실적보다 글로벌 팬덤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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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판교타워네오위즈 판교타워

네오위즈가 단기 실적 확대 경쟁보다 글로벌 팬덤 구축과 지식재산(IP) 프랜차이즈 전략 강화에 집중한다. 'P의 거짓' 흥행 이후 단발성 성과보다 장기적인 글로벌 IP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체질 변화에 나섰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올해 양적 확장보다 팬덤 중심 운영과 IP 프랜차이즈화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표 사례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브라운더스트2'다. 업데이트 주기를 단축하고 여름 시즌 신규 콘텐츠를 확대해 이용자 체류 시간과 서비스 활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브라운더스트2브라운더스트2

오프라인 팬덤 접점도 강화한다. 일본에서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한국·대만·중국에서는 팬 페스티벌 개최를 준비 중이다. 단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이용자 경험 중심 커뮤니티를 확대해 글로벌 충성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역시 팝업스토어와 굿즈, 공연 등 팬덤 친화형 활동 확대에 나선다. 게임을 넘어 음악·문화 콘텐츠와 연결된 장기 브랜드 경험 구축 전략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 '고양이와 스프' IP 확장도 이어간다. 네오위즈는 기존 게임 리뉴얼과 함께 신작 '고양이와 스프: 마법의 레시피'를 선보이며 글로벌 이용자층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고양이와 스프'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8000만건 이상을 기록한 대표 캐주얼 IP다.

 서곡'네오위즈 DLC 'P의 거짓: 서곡'

이 같은 전략 변화 중심에는 'P의 거짓' 성공 경험이 있다. 'P의 거짓'은 흥행을 넘어 네오위즈 개발 전략을 바꿨다는 평가다.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서사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자체 IP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차기작 개발도 본격화했다. 프로토타입 검증을 마치고 본개발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운로드가능콘텐츠(DLC), 후속작, 미디어믹스 등 다양한 방식의 IP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태원편안녕서울: 이태원편

하반기 신작 라인업 준비도 이어간다. 파우게임즈가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킹덤2'를 한국과 중화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노게임즈의 PC 패키지 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 글로벌 출시도 준비 중이다.

네오위즈는 대형 신작 출시 공백기에도 기존 핵심 IP 라이브 서비스 운영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 1014억원, 영업이익 69억5000만원, 당기순이익 15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는 개발 조직 강화와 인재 확보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P의 거짓'을 개발한 라운드8 스튜디오는 채용 과정에서 실제 게임 플레이 경험과 장르 이해도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올해는 내년을 위한 준비 단계 성격이 강하다”며 “글로벌 이용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AA급 신작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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