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인종차별자야" 日 유럽파, 경기 중 주심 향해 분노 폭발 "왜 일본 국민 존중 안 해?"... 화낸 이유도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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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시타 료야(오른쪽). /사진=레기아 바르샤바

유럽 폴란드 리그에서 활약 중인 모리시타 료야(28·레기아 바르샤바)가 주심에게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분노했다.

일본 '풋볼채널'은 15일(한국시간) "모리시타가 경기 후 심판에게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화를 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4일 폴란드 엑스트라클라사 28라운드 야기엘로니아 비아위스토크와 홈 경기에서 일어났다. 바일리스토크기 전반 41분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는데 경기 후 모리시타는 주심에게 다가가 분노를 쏟아냈다.

매체에 따르면 모리시타는 데미안 실베스트자크 주심에게 "당신은 일본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다. 인종차별주의자다"라고 소리쳤다. 분노한 모리시타가 주심에게 더 다가서려 하자 수석코치가 겨우 뜯어말렸다.

경기 전 모리시타 료야의 모습. /사진=레기아 바르샤바

'풋볼채널'은 "모리시타가 왜 심판에게 분노했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바르샤바의 골이 취소되자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모리시타의 징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모리시타는 경기 후 주심에게 사과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폴란드 Fakt에 따르면 실베스트자크 주심은 "상황은 잘 해결됐다. 모리시타가 내게 전화해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며 "모리시타가 자기 행동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면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해졌을 것이다. 그래서 그의 사과가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모리시타는 본인이 내게 했던 말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이야기했고 관계는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모리시타는 지난해 1월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바르샤바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올 시즌 12골 11도움을 올리며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모리시타 료야(왼쪽)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레기아 바르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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