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로, 저자 자신의 학창시절 경험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저자는 어느 순간 갑자기 공부에 강한 내적 동기를 느꼈던 개인적 사례를 들며, 왜 어떤 활동에 몰두하게 되고, 또 갑자기 동기가 사라지는 현상이 일어나는지를 분석한다. 핵심 이론으로는 자기결정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 SDT)을 중심으로 설명하며, 이 이론에서는 내재적 동기를 '자율성(autonomy)', '유능성(competence)', '관계성(relatedness)'이라는 세 가지 욕구의 충족 여부로 설명한다. 다양한 실험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내재적 동기를 유지하고 키우기 위한 실천적 조언으로, "아이들이 공부를 즐기길 원한다면, 압박을 그만두고 자율성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권고한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 갑자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12세에서 16세 사이 나는 학교에 아무 동기도 없었다. 숙제도 안 했고 시험 공부도 안 했다. 부모님이 매일 두 시간씩 방에서 공부하게 했지만, 나는 창밖만 보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나는 변했다. 공부를 잘하고 싶어졌고, 과목이 흥미로워졌으며, 선생님 말씀을 경청하기 시작했다. 외부에서는 갑자기 내가 진지해졌다고 생각했겠지만, 실제로 나는 전혀 힘든 느낌 없이 하루에 12시간씩 공부했다. 오히려 나는 호기심과 활력을 느꼈다. 이런 현상은 내 인생에서 몇 번 반복됐다. 때로 몇 주, 몇 달씩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동기가 사라져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다. 이런 경험은 아마 대부분의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 현상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내재적 동기라는 개념을 깊이 파헤쳐 보기로 했다. 내재적 동기란 활동 자체가 즐거워서 보상이나 벌칙과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하는 행동이다. 반면 외재적 동기란 외부의 압력이나 보상을 위해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내재적 동기가 높을수록 우리는 과제를 즐기고, 더 잘 수행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끈기가 생긴다는 연구가 있다. 나의 가설은 내 삶에서 동기가 갑자기 높아진 시기에 나는 내재적 동기의 강력한 근원을 우연히 발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방법은 자유선택 패러다임(free-choice paradigm)이다. 참가자들이 특정 활동(퍼즐 등)을 한 후, 아무 감시나 보상이 없는 자유 시간에 그 활동을 계속 선택하는지 관찰한다. 이때 활동을 더 오래 선택할수록 내재적 동기가 높다고 평가한다. 또한, 참가자들의 주관적인 평가를 통해 활동의 즐거움을 확인하는 설문조사도 활용한다. 1971년 Deci의 연구를 시작으로 다양한 실험이 진행됐다. 주요 발견은 다음과 같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자기결정이론(SDT)으로 잘 설명되는데, SDT는 동기를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이라는 세 가지 욕구의 충족 여부로 분석한다. 나의 학창시절 경험도 이 이론과 잘 부합한다. 고등학교 때 부모와 교사의 압박에서 벗어나 자율성이 높아지자 내재적 동기가 상승했고, 성적이 좋아지면서 유능성도 올라가 긍정적 피드백 루프가 형성되었다. 다음과 같은 대안적 설명과 비판들이 제기된다. 내재적 동기는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과 타인의 내재적 동기를 자주 해친다. 연구를 종합해볼 때,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의 충족이 중요하며, 특히 부모나 교사가 아이들에게 과도한 압력을 가하면 오히려 내재적 동기를 저하시킨다. 마지막으로 부모들에게 이렇게 조언한다.요약
답을 향한 탐구: 내재적 동기 심층분석
나는 공부를 시작했다. 그것도 아주 열심히.내재적 동기란 무엇인가?
심리학자들은 내재적 동기를 어떻게 측정할까?
내재적 동기의 원인과 장애 요인
토론: 비판과 대안적 설명들
최종 결론 및 조언
"자녀들이 공부를 즐기게 하고 싶다면, 간섭을 멈추고 자율성을 존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