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채와 예금 등의 금리가 내리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떨어졌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대비 0.02% 포인트 내린 3.35%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53%로 전월대비 0.05% 포인트 하락했으며,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3.07%로 전월대비 0.02% 포인트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KEB하나·기업·국민·씨티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을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가계대출 기준금리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를 포함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보다 변동 폭이 작고 신규 코픽스 보다 시장금리 변동 추이를 서서히 반영하는 반면 신규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해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을 바로 반영한다”면서 “이미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의 경우 가산금리와 우대금리가 그대로라면 처음 대출받을 때 기준으로 삼았던 코픽스의 변동 폭 만큼 대출금리가 변동한다”고 설명했다.
시중 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본격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