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전국에 제법 많은 양의 눈·비가 예보됐다. 23일 현재 건조 특보(이틀 이상 실효 습도 35% 이하)가 발효될 정도로 메마름이 극에 달했던 동해안과 영남에 희소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4일 오전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23일까지 찬 북서풍이 내려와 한기가 남아있는 내륙 곳곳에선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릴 전망이다.
24~25일 예상 적설량은 경기 1㎝, 강원·충청·전북 1~5㎝, 전남 1~3㎝, 경북·경남 1~10㎝, 대구 1~5㎝, 울산 1㎝ 등이다. 제주에는 20~80㎜의 비가, 남부지방도 곳에 따라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영남에 내리는 눈은 수증기를 많이 머금어 무겁고 축축한 습설(濕雪)이다. 이에 눈이 축사나 비닐하우스 지붕에 쌓여 무너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눈이 퍼부을 땐 시간당 1~3㎝의 많은 양이 내릴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적설량이 5㎝를 넘어갈 것으로 보이는 지역에선 대설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고 했다. 대설특보는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이 5㎝ 이상일 때 발효된다.
24~25일 남부지방에 순간풍속 초속 15m, 제주도엔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이는 태풍(중심풍속 초속 17m 이상)에 버금가는 강풍이 분다는 뜻이다.
한편,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가운데 산림과 소방당국은 야간 총력 진화 체제로 긴급 전환했다.
오후 9시 기준 전체 4.4㎞에 달하는 화선 중 진화율은 12% 수준이며, 3.9㎞의 불길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인명 피해는 없으나, 산불이 요양병원과 마을 인근까지 번질 것을 우려해 주민과 환자 등 137명을 삼랑진초등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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