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오지 않은 레이예스 타격감, 6월 절반 지났는데 월간타율 0.543→208안타 페이스... 또 대기록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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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기에서의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주루하는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1)의 물오른 타격감이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6월의 반이 지났지만, 월간 타율이 0.543(46타수 25안타)로 매우 높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는 속설은 레이예스에게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레이예스는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출루 경기로 맹타를 휘두른 것이다. 팀이 0-1로 패하면서 빛을 잃었다.

이번 시즌 레이예스는 롯데가 치른 70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352(287타수 101안타) 8홈런 5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20에 달하고 득점권 타율 역시 0.367로 준수하다.

6월 들어 레이예스의 타격감은 더 뜨거워졌다. 6월 12경기에서 레이예스는 46타수 25안타다. 타율로 따지면 5할을 훌쩍 넘어간다. 특히 12경기 가운데 10경기가 2안타 이상의 멀티히트다. 3안타 경기가 무려 4차례나 된다.

그렇다고 투수들을 가리는 것도 아니다. 15일 SSG 경기에서는 리그에서 평균자책점이 2.09로 가장 낮은 드류 앤더슨을 상대로 1회 우익수 방면 2루타, 6회 우전 안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레이예스의 뜨거운 타격감을 SSG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SSG는 1-0으로 앞선 8회초 2사 2루 상황 레이예스 타석에서 고의 4구를 지시하며 상대하지 않았다. 바꿔말하면 그만큼 레이예스의 안타 생산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이야기다.

이 페이스로 꾸준히 시즌을 치른다면 산술적으로 144경기에서는 208안타를 때려낼 수 있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지난 시즌 202안타로 서건창(KIA)의 201안타를 넘어 KBO 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던 레이예스는 2년 연속으로 KBO 리그 새 역사를 쓸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레이예스는 17일부터 만나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앞선 7경기에 나서 한화전 타율이 0.400(30타수 12안타) 4타점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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