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55억 자택’에서 금품 수천만원어치 도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에 ‘내부 소행’으로 판단하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8일 박나래는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이날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신고를 접수했다.
정확한 피해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 소속사 관계자는 “박나래 씨가 자택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한 것을 오늘 알게 됐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피해가 발생한 집은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여러번 소개된 바 있다. 이 사건으로 박나래는 예정돼 있던 라디오 방송을 취소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수사 중인 경찰에 ‘내부 소행’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자택 조사 후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기안84가 지난해 박나래에게 당부했던 발언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기안84는 지난해 7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인생83’에서 게스트 박나래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나래는 “집에서 일주일에 한 번은 파티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기안84는 “(박)나래가 주변에 잘 베풀어서 사람이 많다. 그런데 문제가 뭔 줄 아냐. 너무 사람을 잘 믿는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기안84는 박나래에게 “내가 보기에 사기꾼이 몇 명 있다”라며 “자꾸 돈 많다 그러고, 자기가 뭐 한다고 하는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