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양극화…중산층, 주택 매입시 10년 6개월간 소득 전부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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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6.05.15. 서울=뉴시스

15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6.05.15. 서울=뉴시스
중산층이 서울에서 중간 가격대 집을 마련하려면 10년 6개월 동안 소득을 사용하지 않고 전부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소득 3분위(상위 40~60%) 가구가 서울 상위 40~60% 가격 주택을 살 때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이 10.49배였다. 중산층이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0년 6개월을 모아야 서울 중간 가격대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 소득 상위 40~60% 가구의 40~60% 가격대 주택 PIR은 2023년 5월(10.49배) 이후 2년 10개월 만에 비슷한 수준에 다다랐다. 그간 9배 중반~10배 중반 사이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7월 9.65배로 하락한 뒤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3월 소득 상위 20% 가구가 40~60% 가격대 주택을 살 때의 PIR은 4.44배인 반면 소득 하위 20% 가구는 29.36배였다. 소득 하위 20%가 상위 20%보다 중간 가격대의 집을 사는 데 기간이 6.6배 더 걸리는 셈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소득 상위 20% 가구가 중간 가격대 주택을 살 때 PIR은 1년 사이 4.27배에서 4.44배로 0.17 늘었다. 소득 하위 20%는 같은 기간 27.35배에서 29.36배로 2.01 오르며 증가 폭이 더 컸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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