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화 중 가장 잔인·아주 폭력적”…‘매운맛’ 복귀하는 박찬욱에 대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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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AP/뉴시스] 심사위원장인 박찬욱 감독이 12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부 칸에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2026.05.13.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거장 박찬욱이 13년 만의 할리우드 복귀작으로 ‘역대급 잔혹 미학’을 예고해 글로벌 영화 팬들의 이목을 끈다.박찬욱 감독은 최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20주년 특별 상영회에 참석해 차기작 ‘래틀크릭의 강도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가 만든 영화 가운데 가장 잔인한 장면이 자주 나오는 아주 폭력적인 영화”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감독은 “죄의식과 사랑에 관해 탐구를 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박 감독이 직접 ‘가장 잔인한 영화’라고 표현한 만큼 이번 작품에서는 초기 연출작을 연상시키는 강도 높은 폭력과 핏빛 미학이 펼쳐질 전망이다.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을 통해 폭력과 복수를 독창적 미장센으로 풀어낸 박 감독은 최근작 ‘헤어질 결심’과 ‘어쩔수가없다’를 15세 관람가로 선보이며 절제된 행보를 보여왔다. 매튜 맥커너히·페드로 파스칼·오스틴 버틀러·탕웨이·에그자르코풀로스, 사진제공|영화 ‘젠틀맨’ 스틸·베네티 페어·워너브라더스코리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아델 SNS‘래틀크릭의 강도들’은 박 감독이 2013년 ‘스토커’ 이후 13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할리우드 연출작이자 첫 서부극이다. ‘본 토마호크’의 S. 크레이그 자울러가 쓴 각본을 바탕으로 박 감독이 직접 각색했다. 폭우를 틈타 마을을 습격한 무법자 강도단에 맞서 보안관과 의사가 복수를 위해 이들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는다.할리우드와 글로벌 영화계를 대표하는 초호화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매튜 맥커너히를 비롯해 오스틴 버틀러, 페드로 파스칼 등 할리우드 최정상 배우들이 출연하며, 박찬욱 감독과 ‘헤어질 결심’에서 호흡을 맞춘 탕웨이와 프랑스 배우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도 합류한다.제작비는 6000만 달러(약 886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박 감독의 전작들을 압도하는 규모로, 우리나라 감독이 할리우드에서 주도하는 프로젝트로도 이례적인 수준이다. 영화는 내년 초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영화계 안팎에서는 ‘래틀크릭의 강도들’이 박 감독의 오랜 ‘아카데미 징크스’를 깨뜨릴 작품이 될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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