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현역가왕2' 26일 첫방송
내년 '한일가왕전'에 나가는
트로트 국대 톱7 뽑는 경연
출연진 함구령에 궁금증 폭발
첫 녹화장서 경쟁자 보고 경악
신동엽 "저 사람이 왜 나와?
남자가수 신경전 보는 재미"
"잘 봐, 이젠 남자들 싸움이다!"
여자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했던 MBN '현역가왕'에 이어 남자 가수 버전으로 진행되는 '현역가왕2'가 오는 26일 화요일 밤 10시 첫 방송을 한다. '현역가왕2'는 내년 치러질 '한일가왕전'에 나갈 남자 현역 가수 톱7을 뽑는 국가대표 선발 서바이벌 예능이다.
작년 말 방송된 '현역가왕' 시즌1은 현역이라 가능했던, 체급이 다른 무대들로 최종회 시청률이 17.3%를 기록했고 톱7은 국내 최초로 진행된 한국과 일본 간 음악 대전 '한일가왕전'에 출격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MBN은 '현역가왕' 시즌1 종영 전부터 남자 버전 제작에 대한 요청이 쇄도해 치밀한 준비를 거쳐 귀환을 알렸다. 여자 트로트 가수 못지않은 뛰어난 감성과 강렬한 퍼포먼스, 웅장한 기세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남자 가수들이 총출동해 역대급 트로트 서바이벌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역가왕2' 제작진이 출연진에 대해 함구하는 가운데 남자 현역들을 두고 온·오프라인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포스터에 가수 34명의 뒷모습이 공개되자 누구일지, 이들 가운데 누가 톱7이 될지 이목이 집중됐다.
여기에 '현역가왕2'에 출연하는 남자 가수 12명의 '블라인드 목소리 티저'가 공개되자 각종 추측이 쏟아지면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출연진에 관해선 철저히 대외비에 부쳐졌지만 진해성, 에녹, 박구윤, 환희, 김중연, 송민준, 최우진, 나태주, 김수찬, 재하, 양지원, 최수호, 신유, 박서진 등의 참가가 추측되기도 했다.
신동엽이 '현역가왕' 시즌1에 이어 '한일가왕전' '현역가왕2' MC까지 연이어 맡는다. 그는 "지난 '현역가왕' 경연을 통해 선발된 톱7이 일본 가수들과 맞붙어 '한일가왕전'까지 치르는 것을 보면서 진행자로서 한일 양국 간 문화 교류를 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며 "처음에는 과연 이 프로젝트가 실현될 수 있을지 기대 반 의구심 반이었는데, 실제 성사되고 한일 양국 가수들이 서로의 나라에 알려지는 것을 보면서 보람과 희열을 느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타고코로 리에, 스미다 아이코, 아즈마 아키 등 일본 여자 현역들은 한국에서 팬카페도 생기고 각종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이어 신동엽은 "남자편에선 이전 여자 버전과 비교해 또 어떤 새로운 재미와 감동, 짜릿함이 있을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확실히 시즌1을 한 다음이라 그런지, 전방위적인 참가자들로 구성돼 있다"며 "남자들의 신경전을 보는 재미가 톡톡하다"고 현장 모습을 전했다.
'현역가왕2'는 지난달 21일과 22일 첫 녹화를 마쳤다. 참가자들의 첫 만남부터 프로필 촬영과 예심 녹화까지 진행됐다. 남자 가수 34명은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처음으로 서로의 존재를 알게 돼 경악했다는 후문이다. MC 신동엽과 출연 가수들 모두 소문으로도 못 들어봤던 참가자의 존재를 확인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전해졌다.
구성과 진행 방식이 시즌1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MBN 제작진은 "시즌2 남자 버전은 극적 장치가 더 많이 배치됐다"며 "자칫하면 시즌2에서 느껴질 수 있는 식상함과 뻔함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