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불편한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올해 열리는 에비앙 G7회의 초청 못받아
트럼프, 라마포사 면전서 남아공 ‘백인차별’ 주장
프랑스 외무장관 “어떤 압력에도 굴복 안해”
프랑스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게 올해 G7 정상회의 참석 초청을 철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간의 불편한 관계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G7 정상회의 초청과 관련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실은 미국이 프랑스에 압력을 가해 남아공을 초청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을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프랑스의 초청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작년 요하네스버그 G20 정상회의 기간 이뤄졌다.
빈센트 마궤니아 남아공 대통령실 대변인은 FT에 “G7 정상회담 불참 위협을 포함한 미국의 지속적인 압력이 있었다”며 “프랑스가 G7의 핵심 회원국(미국)이 빠지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었기 때문에 초청을 철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궤니아 대변인은 “미국 측이 남아공이 초청될 경우 G7을 보이콧하겠다고 위협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남아공은 이번 G7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내내 미국과 남아공간의 관계는 계속 긴장감이 흘렀다고 FT는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초부터 남아공이 역사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토지수용법’을 백인 차별이라고 비판하고 백인 농부가 박해·살해당한다는 주장을 이어 왔다. 지난해 5월에는 미 백악관을 방문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의 앞에서 남아공의 백인 농부 학살 의혹을 주장하며 면박을 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렸으나 보이콧했다. 그는 남아공의 G20 퇴출까지 시사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그러나 이날 G7 외무장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어떠한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았다”며 남아공의 주장을 반박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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