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매체 "손흥민, 월드컵 한 달 전 10경기 0골 부진... 체코·멕시코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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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11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에게 박수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캡틴 손흥민(34·LAFC)의 극심한 득점 가뭄을 집중 조명했다.

남아공 축구 전문 매체 '킥오프'는 11일(한국시간)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의 스타 선수가 부진에 빠지면서 남아공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얼굴로 널리 알려진 손흥민의 경기력에 자국은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남아공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한국, 멕시코, 체코와 한 조에 묶였다. 남아공은 개최국 멕시코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체코를 거쳐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을 만난다.

'킥오프'는 "아시아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MLS) LAFC로 이적한 뒤 기대만큼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올 시즌 손흥민은 8도움을 기록했지만, 시즌 첫 골을 넣지 못해 월드컵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손흥민의 침묵은 심각한 수준이다. 손흥민은 11일 열린 휴스턴 다이너모와 MLS 12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뛰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0경기째 무득점에 그쳤다. 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패스로 추격골의 기점이 되는 등 분전했지만, 팀의 1-4 대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이 7일(한국시간)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사진=L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러한 부진의 원인으로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적 패착이 꼽힌다. 스티븐 체룬돌로 전 감독 체제에서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을 오가며 지난 시즌 13경기 12골을 몰아쳤던 손흥민은 도스 산토스 감독 부임 이후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좀처럼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갈수록 골문과 멀어지니 공격 파괴력도 자연스럽게 떨어졌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2025시즌 13경기에서 46개의 슈팅(유효 27개)을 날렸지만, 올 시즌에는 26회(유효 5회)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위치가 아닌 중앙에서 공격 지원에 집중했다. 그 결과 리그 도움 8개로 해당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장기인 파괴력은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

남아공 매체는 이 점을 놓치지 않았다. '킥오프'는 "손흥민이 월드컵 전까지 득점 감각을 되찾길 바라는 한국의 염원과 달리, 남아공과 멕시코, 체코에는 그의 부진이 고무적인 소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11라운드 경기 중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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