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발견된 한타 바이러스의 일종
치명률 50%지만 매개 설치류 국내 없어
질병관리청이 최근 해외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과 관련해 국내 유입 위험도를 ‘낮음’ 수준으로 평가하면서도, 남미 지역 여행객들에게는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청은 8일 남대서양 크루즈선에서 보고된 ‘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HCPS)’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위험도를 분석하고 구체적인 감염 예방 수칙을 발표했다. 치명률이 최대 50%에 달하는 고위험 감염병에 대해 우리 국민이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동시에, 유행 지역 방문 시 실질적인 예방책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HCPS 집단 감염은 네덜란드 국적의 크루즈선이 남대서양을 항해하던 중 승객들에게서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환이 나타나면서 시작됐다. 조사 결과, 이 질환은 한타바이러스의 일종인 안데스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청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우슈아이아를 출발하기 전 현지를 여행하던 승객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까지 총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중 3명이 사망한 상태”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크루즈선 관련 위험도를 ‘중간’으로 평가했으나 전 세계적인 확산 위험은 ‘낮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나라에는 이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설치류가 서식하지 않고 과거 유입 사례도 없어 국내 공중보건학적 위험도는 낮음으로 평가했다”며 “그러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해외 감염병 발생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데스바이러스는 주로 아르헨티나와 칠레 등 남미 지역에서 서식하는 설치류를 통해 전파된다. 감염된 설치류의 소변이나 타액이 포함된 에어로졸을 흡입하거나 오염된 환경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드물게는 환자와의 밀접한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사례도 보고됐다.
감염 초기에 나타나는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은 단순 감기와 비슷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후 급격한 호흡곤란과 폐부종, 심장기능 저하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치명률은 20~35%에서 높게는 50%에 달한다. 문제는 현재 승인된 백신이나 특이 치료제가 없어 산소 치료와 같은 보존적 대증요법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란 점이다.
남미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국민은 설치류와의 접촉을 피하고 쥐 배설물이 있을 법한 폐쇄된 공간 방문을 삼가야 한다. 귀국 후 발열이나 호흡곤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여행력을 알리고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야 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국내 유입에 대비해 신속진단체계를 사전에 준비하고 의심사례 관리체계를 면밀히 구축하는 등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며 “국민이 과도하게 불안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와 상황의 변화를 신속하게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빠 해봐요”…정청래·하정우 유세 발언 논란 [이번주인공]](https://pimg.mk.co.kr/news/cms/202605/09/rcv.YNA.20260503.PYH2026050302830005100_R.jpg)







!["아아 팔아 갖고는"…치킨·볶음밥까지 내놓은 커피전문점 '속사정' [트렌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604/01.43949627.1.jpg)



![[속보]금감원,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제동…정정신고서 요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4/PS26040901486.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