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신혼여행 가는 몰디브에 러시아는 다른 이유로 간다는데

2 hours ago 4

국제 > 글로벌 경제 남들은 신혼여행 가는 몰디브에 러시아는 다른 이유로 간다는데 서방·중국산 반도체·항공기 부품 등제재 회피 위해 몰디브 공항서 환적러시아에 유입돼 제재대상 기업에 전달몰디브, 러시아와 마찰 우려 단속에 소극 몰디브 수도 말레. AP연합뉴스 매년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신혼여행 성지 몰디브가 러시아의 서방 경제 재재 우회 통로가 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은 화물 운송장 등 문서와 서방 당국자들 인터뷰를 토대로 수년간 수억 달러 규모의 제한·제재 대상 물자가 몰디브를 거쳐 러시아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WSJ에 따르면 몰디브를 활용한 제재 우회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러시아 최대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의 민항기가 매일 아침 몰디브 수도 말레 공항에 도착한다. 현지 중개업자들이 미국·유럽·중국산 물품의 세관 통과를 도와 화물이 러시아 항공편에 실린다. 이후 몇시간 뒤 모스크바에 도착한 해당 물품들은 러시아 최대 항공사인 S7항공과 정비 자회사 등 제재 대상 기업에 전달된다. 이들 항공사는 서방의 제재로 노후 항공기 부품을 교체하는 데 필요한 부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우회로를 활용해 부품을 조달받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이밖에 민수용 전자장비와 미사일 유도 시스템에 사용될 수 있는 마이크로칩을 비롯해 항공기 부품과 광학 장비 등도 몰디브를 거쳐 러시아로 유입되고 있다.화물은 몰디브에 정식 수입되지 않고, 공항 내에서 항공기간 환적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몰디브를 통한 제재 우회는 중국과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다만 WSJ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얼마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짚었다.4년 넘게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러시아는 서방국의 경제 제재의 빈 구멍을 찾아내고 있다. 서방은 이처럼 러시아가 새로운 우회로를 찾아낼 때마다 이를 차단하는 ‘두더지 잡기’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러시아가 몰디브를 물품 운송 통로로 활용하는 데에는 양국의 경제적 관계도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는 몰디브 관광객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러시아와 외교적 마찰이 발생할 경우 몰디브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이 될 수 있다. 관광 산업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은 몰디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관광산업이 침체 국면을 맞은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