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락·화명수상레포츠타운 인근 강화
녹조계절관리제와 연동한 저감 대책도
부산시 관계기관과 협력 대체체계 구축
기후변화로 낙동강 일대 매년 녹조의 위험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시가 올해는 조류경보제 강화로 선제 대응에 나선다.
부산시는 낙동강 일대 녹조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안전한 물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6년 조류경보제 운영계획’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일수 증가와 수온 상승으로 낙동강 하류에서 유해 남조류의 대량 증식이 예상돼, 상수원과 친수구간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
실제 지난해 낙동강을 취수하는 물금·매리 지점에서는 조류경보가 총 194일간 발령됐다. 지난해 5월 말 첫 관심 단계 발령 이후 여름철 폭염과 강수량 감소 영향으로 경계 단계까지 발령되는 등 녹조 장기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시는 우선 조류경보 발령기준을 강화한다. 특히 시민의 접근성이 높은 친수구간인 삼락·화명 수상레포츠타운을 대상으로 남조류 세포 수 기준과 조류독소 농도를 동시에 고려하는 강화된 조류경보를 시행한다.
종전에는 이곳에서 남조류 세포 수를 기준으로 2회 연속 2만0000cells/㎖ 이상일 때 관심, 10만0000cells/㎖ 이상이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올해부터 조류독소가 20마이크로그램(㎍)/리터(ℓ) 이상 검출되는 경우도 경계 단계를 발령해 낚시·수영·수상스포츠 등 친수활동의 금지 권고를 시행하는 등 시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녹조계절관리제와 연계한 녹조 발생 저감 대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는 생활·농축산 등 녹조의 양분이 되는 인(P)의 배출원을 사전에 관리하다가 녹조 발생 때 관계부처, 지자체, 유관기관이 합동 대응하는 것이다. 녹조 발생 요인의 근원적인 저감과 피해 예방을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되는데 오는 10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시는 이 기간 먹는 물과 친수활동 분야 안전관리를 중점 추진하며, 수질 모니터링 강화와 오염원 관리, 친수구간 안전조치 등을 통해 녹조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관별 협력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부산시 산하 상수도사업본부, 낙동강관리본부, 보건환경연구원과 지자체 등 총 8개 기관과 협력해 조류경보 단계별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원·정수 조류독소 및 냄새물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분말활성탄 투입, 오존처리 강화 등 정수 공정을 확대 운영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빈틈없이 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조류경보 상황에 따라 물금·매리 취수구 주변에 조류제거선을 운영해 녹조 제거를 시행한다. 또 친수구간에서는 현수막 설치, 안내방송, 순찰 등을 통해 시민에게 낚시·수영·수상스포츠 자제 및 금지 사항을 적극 안내한다.
시는 이달 중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해 조류 대응 대책과 기관별 역할을 공유하고,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조류제거선 운영 상황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2028년까지 물금취수장 일원에 수심별 선택 취수가 가능한 취수탑을 설치해 유해 남조류 유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기후변화로 녹조 발생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시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하고 친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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