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호프’ 칸 경쟁부문에…한국영화 4년만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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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칸영화제 사무국 상영작 명단 공개
나홍진 감독 새 영화 ‘호프’ 경쟁부문에
2022년 ‘헤어질 결심’ 이후 4년만 진출
한국영화 2000년 ‘춘향뎐’ 이후 20번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분 심사위원장 나홍진 감독이 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9.18. 뉴시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분 심사위원장 나홍진 감독이 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9.18. 뉴시스
나홍진 감독 새 영화 ‘호프’가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한국영화가 이 부문에 진출한 건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이후 4년만이다.

칸영화제 사무국은 9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부문 등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호프’는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나 감독 영화가 칸영화제에 간 건 2016년 ‘곡성’ 이후 10년만이며, 경쟁 부문에 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곡성’은 당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었다. 나 감독 영화는 앞서 ‘곡성’을 포함해 3차례 칸에 간 적이 있다. 2008년 ‘추격자’가 미드나잇스크리닝에, 2010년 ‘황해’는 주목할 만한 시선에 갔었다. 한국 감독이 만든 한국영화가 이 부문에 이름을 올린 건 2000년 임권택 감독 ‘춘향뎐’을 시작으로 20번째다.

배우 황정민이 주연한 영화가 칸 경쟁부문에 간 건 이번에 처음이다. ‘달콤한 인생’ ‘곡성’ ‘공작’ ‘베테랑2’ 등 황정민 출연작 4편이 칸에 진출한 적이 있는데, 모두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스크리닝이었다. 조인성과 정호연은 모두 칸에 처음 가게 됐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있는 호포항의 출장소장이 동년 청년들에게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상태에서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맞닥뜨리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SF물이다. 배우 황정민·조인성·정호연 등이 주연을 맡았고, 이와 함께 마이클 패스벤더, 일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캐머런 브리튼 등 외국배우도 출연했다.

이 작품은 한국영화 역사상 최대 제작비가 투입된 거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영화 제작비를 약 1000억원으로 추정한다. 국내에선 올해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박찬욱 감독이다. 한국영화인이 이 영화제 심사위원장이 된 건 박 감독이 처음이다. 개막작은 피에르 살바도리 감독의 ‘The Electric Kiss’다. 공로상 격인 명예황금종려상 수상자는 피터 잭슨 감독과 가수 겸 배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다. 잭슨 감독은 개막식에서, 스트라이샌드는 폐막식에서 상을 받게 된다. 칸영화제는 다음 달 12일부터 열흘 간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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