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조달 우려에…日, ‘비축’ 의료용 장갑 5000만장 내달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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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총리 “시의 적절하게 방출…안심해달라”


일본 정부는 나프타 조달로 인한 의료 물자 부족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비축하고 있는 의료용 장갑 5000만장을 내달부터 방출할 예정이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는 전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중동 정세에 관한 관계 각료 회의에서 이러한 의료용 장갑 방출 방침을 표명했다.

일본 정부는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해 약 5억 장의 의료용 장갑을 비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5000만장을 오는 5월부터 방출할 예정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필요량에 대한 요청을 받아 시의 적절하게 방출하는 것이니 안심해 달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의료에서 만일의 사태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관계 각료들에게 “의료 분야에서의 ‘정체 제로’를 위해 전력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일본 진료소, 치과 등에서는 의료용 장갑 공급 불안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월간 의료용 장갑 수요량은 월 9000만 장 정도로 추정된다. 이번 방출량은 이를 절반 정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다카이치 총리는 의료 외 분야 등에서도 “일부 발생했던 유통 정체 해소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최대 욕실용품 제조업체 토토가 일체용 욕조 수주를 지난 13일 중단한 바 있다. 나프타 공급 부족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석유 제품에 대해 아카자와 료세이(赤澤亮正) 경제산업상 등이 원인 규명, 개선을 추진한 결과 토토 등 신규 주문 재개가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약 1500개 의료기관에서 의료용 장갑 공급 관련 상담이 접수됐다.

의료 물자, 의료 기기, 의약품 등 일부는 석유 제품을 원료로 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이들 제품들의 공급 차질이 당장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중·장기적 안정적 공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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