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운동해야 하는 진짜 이유…‘근육 청소’가 중요하다[기고/김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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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제일정형외과병원 재활의학과 원장. 제일정형외과병원 제공 사람들은 운동의 목적을 흔히 근육을 키우거나 체중을 줄이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운동의 진짜 가치는 근육의 크기를 늘리는 것보다 근육이 제 기능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 데 있다.나이가 들면 근육량은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문제는 근육의 양뿐 아니라 근력과 신체 기능도 함께 떨어진다는 점이다. 걷는 속도가 느려지고 계단을 오르거나 의자에서 일어나는 동작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균형 능력이 저하되면 낙상과 골절 위험도 높아진다. 이러한 변화는 일상생활의 독립성을 떨어뜨리고 삶의 질과 건강수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근육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다. 자세와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혈당 조절과 에너지 대사에도 관여하며, 질병이나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노년기에는 단순히 근육량을 늘리는 것보다 실제로 걷고 움직이며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있는 근육의 기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근육은 한 번 만들어진 뒤 그대로 유지되는 조직도 아니다.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은 일상적인 활동과 대사 과정에서 끊임없이 손상되고 교체된다. 우리 몸은 오래되거나 손상된 단백질과 세포 구성요소를 분해해 제거하고, 새로운 단백질을 만들어 근육의 구조와 기능을 유지한다. 쉽게 말하면 근육에도 오래된 부품을 정리하고 새로운 부품으로 교체하는 일종의 청소와 정비 과정이 필요한 셈이다.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근육의 단백질 합성과 손상된 구성요소를 관리하는 능력 등 여러 생리적 과정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손상된 단백질이나 세포 구성요소가 제거되지 않고 축적되면 걷거나 일어서는 등 일상적인 움직임에 필요한 근육의 힘과 운동 후 회복 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때 운동은 근육에 적절한 자극을 줘 단백질 합성과 근육 기능 유지에 필요한 여러 생리적 반응을 유도한다. 이처럼 운동은 단순히 근육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근육의 유지와 회복에 필요한 생리적 과정에도 도움을 준다.특히 근력운동은 근육에 저항을 가해 근육이 힘을 내도록 자극하고,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기 쉬운 근력과 근육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꾸준한 근력운동은 걷기나 계단 오르기, 의자에서 일어나기처럼 일상생활에 필요한 동작을 수행하는 능력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하다.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심폐 체력과 지구력을 유지하고, 균형 운동은 자세 조절 능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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