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나라 살림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10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년 연속 100조원대 적자를 이어간 것이다. 역대 네 번째로 적자폭이 컸다. 6일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금을 포함한 총수입은 637조4000억원, 총지출은 68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6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를 뺀 관리재정수지는 104조2000억원 적자였다. 당초 예산상 적자 111조6000억원보다는 7조4000억원 줄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3.9%로, 예산 4.2%보다 개선됐다. 주택기금 중 주택 구입·임대 융자사업을 직접융자 대신 은행 자금을 활용한 2차 보전으로 전환하면서 지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중앙·지방정부 채무를 합산한 국가채무는 1304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전년보다 129조4000억원 늘었다. GDP 대비 49% 수준으로 전년도 46%보다 3%포인트 높아져 올해는 5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순관 재정경제부 국고실장은 "총지출 축소보다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을 집행해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 전략산업을 지원하고 내수 회복과 민생 안정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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