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공부 많이 했다” 김도영 병살타 만든 LG 수비시프트, KIA 이범호 감독이 얻은 깨달음 [SD 잠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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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범호 감독은 31일 잠실 LG전에 앞서 전날(30일) 수비시프트를 언급하며 “공부를 많이 한 경기”라고 말했다. 뉴시스

KIA 이범호 감독은 31일 잠실 LG전에 앞서 전날(30일) 수비시프트를 언급하며 “공부를 많이 한 경기”라고 말했다. 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여러 가지로 나도 공부를 많이 한 경기다.”

KIA 타이거즈는 29, 30일 잠실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모두 패했다. 31일에는 싹쓸이 패배를 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2-12로 크게 진 29일 경기는 어쩔 수 없었지만, 1-3으로 석패한 30일 경기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특히 6회초 김도영 타석에서 병살타로 흐름이 끊긴 게 뼈아팠다. 0-3으로 뒤진 1사 1·3루서 김도영은 김진수의 2구째를 받아쳐 마운드를 타구 르느는 강한 땅볼 타구를 쳐냈다. 정상적인 수비 위치였다면 안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2루 근처에 붙어있던 신민재가 타구를 잡아 직접 베이스를 밟고 1루에 던져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KIA로선 8회초 한준수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따라간 터라 6회초 무득점의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31일 잠실 LG전에 앞서 전날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LG가 확실히 우리 팀, (김)도영이뿐만이 아니라 다른 타자들에게도 어제와 같은 시프트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반대로 생각하면 2루수 땅볼이 될 타구가 안타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잘 쳤고, LG는 수비 위치를 잘 잡았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KIA는 아직 LG와 여러 차례 맞대결을 더 남겨놓고 있다. “LG가 어제의 시프트 등 다양한 수비 시스템으로 경기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늘 머릿속에 넣어놓고 움직여야 한다”며 “그래야만 다음에 또 같은 기회를 잡았을 때 풀어나갈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여러 가지로 어제는 나도 많은 공부를 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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