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30년째 무명입니다” 버스정류장서 울던 청년에게 노래 불러준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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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30년째 무명입니다” 버스정류장서 울던 청년에게 노래 불러준 가수 업데이트 : 2026.09.15 14:28 닫기 “집에 가서 울어요” 이현섭, 정규직 탈락 청년에게 ‘My Love’ 열창 ‘넥스트 Utd. 콘서트-민물장어의 꿈’에서 열창하는 이현섭. 사진 ㅣ연합뉴스 새벽의 버스정류장. 홀로 앉아 눈물을 쏟던 한 청년에게 낯선 남성이 다가왔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말에 그동안 꾹 눌러뒀던 속내를 털어놓자, 남성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나는 30년 차 무명가수인데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그리고 그 자리에서 노래를 불렀다. 뜻밖의 만남은 그렇게 한 곡의 노래와 함께 지나갔지만, 청년에게는 오래 기억될 밤이 됐다. 당시 그가 만난 사람은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OST ‘My Love’로 알려진 가수 이현섭이었다.최근 X(옛 트위터)에는 이현섭과의 우연한 만남을 담은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작성자에 따르면 당시 이현섭은 정류장에 앉아 있던 A씨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A씨는 인턴으로 일하던 회사에서 정규직 전환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A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자 이현섭은 섣불리 조언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줬다. 그리고 자신 역시 오랜 시간 무명가수로 살아오며 쉽지 않은 시간을 견뎌왔다고 말했다.“집에 가서 편하게 울어요.” 이현섭은 A씨를 위해 ‘My Love’를 불렀다. 사진 ㅣJTBC 방송화면 그 말 뒤에 이어진 건 자신의 노래였다. 이현섭은 A씨를 위해 ‘My Love’를 불렀다. 오래전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익숙했던 노래가 그날 새벽에는 한 청년을 위한 위로의 노래가 됐다.노래가 끝난 뒤 이현섭은 A씨에게 택시를 타고 집에 가라고 했다. A씨가 괜찮다며 사양했지만, 그는 택시비 3만8540원을 송금했다. A씨는 “덕분에 택시를 타고 집에 잘 갔다”며 이현섭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이현섭의 음악 인생 역시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2003년 노바소닉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고 ‘My Love’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N.EX.T 활동과 ‘복면가왕’,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등을 통해 꾸준히 무대에 섰다. ‘싱어게인’에서는 46호 가수로 등장해 자신의 음악 인생을 되돌아보기도 했다.이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 반응이 뜨겁다. “노래보다 더 큰 위로를 받은 것 같다”, “30년 무명이라는 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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