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한 사람” 프랑스 대표팀 감독 14년 차, 데샹의 마지막 도전···“월드컵에선 큰 야망, 경쟁력, 겸손함 등 모든 것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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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사람” 프랑스 대표팀 감독 14년 차, 데샹의 마지막 도전···“월드컵에선 큰 야망, 경쟁력, 겸손함 등 모든 것이 필요”

입력 : 2026.05.30 01:32

프랑스 축구 대표팀 디디에 데샹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프랑스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한 프랑스 선수 18명이 5월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이블린주 클레르퐁텐 국립축구센터에서 처음 소집됐다.

모든 선수가 합류한 건 아니다. 최종 명단에 승선한 26명 가운데 8명이 빠졌다.

2012년부터 프랑스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디디에 데샹 감독. 사진=AFPBBNews=News1

2012년부터 프랑스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디디에 데샹 감독. 사진=AFPBBNews=News1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는 프랑스 축구 대표팀. 사진=AFPBBNews=News1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는 프랑스 축구 대표팀. 사진=AFPBBNews=News1

데샹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AFPBBNews=News1

데샹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AFPBBNews=News1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뤼카 에르난데스, 워렌 자이르 에머리 등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선수와 아스널에서 활약 중인 윌리엄 살리바가 빠졌다. 이들은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이후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한다.

31일 오전 1시에 시작되는 올 시즌 UCL 결승전에선 PSG와 아스널이 맞붙는다.

28일 UEFA 콘퍼런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크리스털 팰리스 소속 장 필립 마테타, 막상스 라크루아도 29일엔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이들은 휴식을 취한 뒤 PSG, 아스널 소속 선수들과 함께 대표팀에 합류한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29일 프랑스의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을 이끌 데샹 감독의 기자회견을 공개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News1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News1

데샹 감독은 “우리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사실을 부정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야망은 크게 품되, 자만하진 않겠다. 우리가 제일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월드컵마다 우승 전력인 팀이 7~8개는 된다. 이 가운데 딱 한 팀만 살아남는다. 그만큼 치열하다. 큰 야망, 경쟁력, 겸손함 등 모든 게 필요하다. 우리가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강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축구는 변수가 많다. 딱 하루 부진하면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는 대회가 월드컵이기도 하다. 우리가 상대해야 할 팀엔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늘 겸손한 자세로 준비해야 한다. 당장 조별리그에서 상대해야 할 세네갈과 노르웨이의 전력은 아주 탄탄하다”고 했다.

2025년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 공격의 핵심이다. 사진=AFPBBNews=News1

2025년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 공격의 핵심이다. 사진=AFPBBNews=News1

프랑스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 메이저대회인 유로 2024에선 4강에 올랐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선 5승 1무(승점 16점)를 기록하며 손쉽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계 축구계가 이번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프랑스를 꼽는 건 이 때문이다.

데샹 감독은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라며 “월드컵은 세계인이 즐기는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대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곳에서 모든 걸 쏟아낼 것이다. 정말 중요한 대회다. 그러다 보니 당장 우승을 언급하는 건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 우린 가야 할 길이 멀다. 현재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건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세 팀뿐이다. 우린 당장 조별리그 통과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는 건 맞다. 그 사실이 조별리그 통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전까지 넘어야 할 것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News1

디디에 데샹 프랑스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News1

북중미 월드컵은 데샹 감독이 프랑스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마지막 대회다. 데샹 감독은 2012년부터 무려 14년 동안 ‘뢰블레 군단’을 이끌고 있다.

데샹 감독은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며 “프랑스 대표팀을 맡은 이후 큰 행운들이 따랐다”고 돌아봤다.

이어 “올해로 14년째다. 처음 대표팀을 맡았을 때부터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이곳(클레르퐁텐)은 프랑스 축구의 본고장이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이라고 하면 클레르퐁텐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이곳에서 많은 추억을 쌓았다. 하지만, 나는 과거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다. 내 관심은 현재와 미래다.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그들의 에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게 지금부터 코칭스태프가 해야 할 일이다. 이런 팀을 지휘할 수 있다는 건 특권이다.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더 헌신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사진 왼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디디에 데샹 감독. 사진=AFPBBNews=News1

프랑스 축구 대표팀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사진 왼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디디에 데샹 감독. 사진=AFPBBNews=News1

데샹 감독은 덧붙여 “월드컵은 최고 수준의 경쟁이 펼쳐지는 무대다. 안일함은 용납되지 않는다. 작은 것 하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꽤 오랫동안 일해왔다. 나는 프랑스 대표팀 감독으로서 우리의 명확한 목표를 염두하고 업무를 수행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는 북중미 월드컵 I조에서 세네갈(6월 17일), 이라크(23일), 노르웨이(27일)와 32강 진출권을 두고 다툰다.

프랑스는 홈에서 내달 5일 코트디부아르, 북아일랜드(9일)와 평가전을 치른 뒤 미국 보스턴 베이스캠프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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