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마무리 체질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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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평균자책점 9.4 KIA 이의리 구원등판 9경기 중 8경기 완벽투 차선책이 최선책이 됐다.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KIA 이의리(24·사진)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나선 구원 등판을 통해 ‘철벽 마무리’로 거듭나고 있다. 왼손 강속구 투수 이의리는 데뷔 첫해인 2021시즌부터 올해 초까지 6년 연속 KIA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아 왔다. 신인이던 2021년 풀타임 선발로 나서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그해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도 차세대 국가대표 왼손 선발 투수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2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2024년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이전 기량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2025년 7월 복귀한 이의리는 그해 10경기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7.94에 그쳤다. 올해는 최악이었다. 개막 첫 등판부터 2이닝 4실점하더니 상반기 선발 등판한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42(35와 3분의 1이닝 37실점)를 기록했다. 매 이닝 1점 이상을 내준 투구 내용으로 패전 처리를 맡기기도 어려운 성적이었다. KIA는 결국 시즌 도중이던 6월 이의리를 일본에 있는 전문 훈련시설로 단기 연수를 보냈다. 제구 난조를 어느 정도 해결한 이의리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군 무대로 돌아왔다. 이범호 KIA 감독은 부담을 줄여주고자 이의리를 선발 대신 구원 투수로 기용했다. 어쩔 수 없었던 이 선택이 결과적으로 이의리도 팀도 살렸다. 7월 16일 SSG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의리는 이튿날인 17일 SSG전에서는 1과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을 세 개나 잡으며 구원승을 따냈다. 이의리는 이후 7월 23일 한화전(3이닝 2실점) 한 경기만 빼놓고 올 시즌 구원 등판한 9경기 중 8경기에서 무실점 피칭을 기록하고 있다. 16일 두산전에서는 2-1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고 ‘터프 세이브’도 따냈다. 이의리는 하루 전인 15일에는 개인 최고인 시속 158km의 강속구를 던졌고, 16일에도 156km의 빠른 공을 던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7.58로 높지만 후반기 성적은 1승 2세이브 1홀드에 평균자책점 1.64다. 지난해까지 마무리로 활약하던 정해영(25)의 부진으로 집단 마무리 체제로 버텨 온 이범호 감독은 이제 9회를 왼손 파이어볼러 이의리에게 맡길 수 있게 됐다. 최근 2연승을 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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