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미즈하라 잇페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직 미즈하라 잇페이 사태가 마무리된 것이 아니었다. 오타니 쇼헤이(30)는 자신의 돈으로 구매한 야구카드를 돌려받지 못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가 32만 5000 달러(약 4억 5000만 원) 상당의 야구카드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는 오타니의 재산 1700만 달러를 갈취한 미즈하라가 지난 1월과 3월에 구입한 것. 오타니는 횡령 자금으로 구입한 야구카드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한 것.
여기에는 오타니의 친필 사인카드도 포함돼 있다는 보도. 미즈하라는 이를 리셀(되팔이)하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즈하라는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빚을 변제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700만 달러를 인출해 도박업자 계좌로 이체한 혐의로 지난 4월 기소됐다.
미즈하라 잇페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미즈하라는 6월 검찰이 기소한 혐의에 대해 모두 시인했다. 자신이 오타니의 1700만 달러를 훔쳤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당시 미즈하라는 법정에서 “나는 오타니를 위해 일했고, 그의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큰 도박 빚에 빠졌다”고 전했다.
또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송금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오타니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 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하라의 시인으로 모두 끝난 것으로 보이던 이번 사태. 하지만 오타니는 아직 자신의 돈으로 구입한 물건을 돌려받지 못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