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쫓는’ 日 스가노, ML 진출 임박 ‘LAA 관심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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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낭만 야구를 꿈꾸는 일본 출신의 베테랑 선발투수 스가노 토모유키(35)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나왔다. LA 에인절스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스가노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의 주요 매체는 지난달 스가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36세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로 가려는 것.

스가노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2시즌을 소화한 베테랑 오른손 선발투수. 지난 2021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당시 스가노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문을 두들겼으나, 원하는 계약을 따내지 못했다. 이에 일본 프로야구 잔류를 택했다.

현재 스가노는 완전한 자유계약(FA)선수 신분. 이번 메이저리그 진출 시도는 계약 규모와 관계없이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276기에서 1873 1/3이닝을 던지며, 136승 75패와 평균자책점 2.43 탈삼진 1585개를 기록했다.

또 이번 시즌에는 24경기에서 156 2/3이닝을 던지며, 15승 3패와 평균자책점 1.78 탈삼진 111개를 기록했다.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

하지만 일본 프로야구는 현재 극단적인 투고타저. 이에 평균자책점 1.78을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성적으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출신의 선수들은 대개 미국 서부 해안가 팀을 선호해 왔다. 이에 스가노 역시 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등의 지역 중에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스가노는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터, 스플리터, 체인지업을 던진다. 단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92마일에 불과하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택한 스가노. 이번에야 말로 꿈을 이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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