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모 선정… 국비 60억 확보
김해공항·부산항 연계 외국인 유치
가야문화·야간관광 결합 체류형 육성
경남도가 김해공항과 부산항·마산항을 연계한 동남권 글로벌 관광 관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가야 역사문화와 다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스쳐가는 관광지’였던 김해를 체류형 관광도시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공모에 김해시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60억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명은 ‘동남권 글로벌 여행 관문, 김해: 하늘로·바다로, 김해로(路)’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20억원이 투입된다.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은 지역의 핵심 관광자원을 현대적 관광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하고, 운영체계를 개선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는 정부 공모사업이다. 문체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지원 대상지를 선정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김해공항과 부산항·마산항을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기반 구축이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부산항·마산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관광객을 경남 관광으로 연결해 동남권 인바운드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수로왕릉 주변 회현동 일대와 김해 원도심이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이 일대를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해 관광객이 머물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단순 방문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숙박과 체험, 소비가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해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외국인 관광객 여행 편의를 지원하는 ‘아유타 라운지’ 조성, ‘금바다 김해’ 이미지를 활용한 봉황대길 골드스트리트 조성, 허황후 설화와 지역 특색을 접목한 ‘김해 카레축제’ 개최 등이 추진된다. 관광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브랜딩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또 야간관광 프로그램인 ‘가야의 밤’을 확대하고, 항공·크루즈 관광을 연계한 하늘길·바닷길 패키지 상품도 운영해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 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이 직접 참여하는 관광모델 구축에도 초점을 맞췄다. 김해시와 김해문화관광재단을 중심으로 지역 청년과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상인 등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관광 운영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앞서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을 통해 ‘리멤버 합천 영상테마파크’, ‘사천 에어로스페이스 에듀파크’, ‘남해 여권 없이 떠나는 독일여행’ 등을 추진하며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대해왔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선정은 김해의 교통·생활 인프라에 가야 역사와 다문화 특성을 결합해 ‘동남권 글로벌 여행 관문, 김해’라는 비전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경남도와 김해시가 긴밀히 협력해 김해를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관광거점 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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