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군 간부들과 잇따라 무기 공장行
“박격포·곡사포 강화”…저격무기 강조
포병 등 대남 재래식절겨 확충의도 해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신형 자주포 생산시설에 이어 총·포탄공장을 시찰하며 재래식 전력 강화 행보를 이어갔다. 전략무기인 핵무력은 물론 재래식 무기체계도 현대화해 한국과의 전력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3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일 복수의 군수공업기업소를 현지지도하며 “박격포와 곡사포 무력을 강화하라”며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총탄 생산공장에서 구경별 고정밀 다목적탄·특수기능탄·훈련탄 수요와 생산체계 확립을 위한 과업을 제시했다. 그는 박격포·곡사포 전력 확충을 중요 과제로 언급하며 “전문화된 포 무기 생산종합체와 저격 무기 생산공장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찰에는 조춘룡 노동당 비서와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김강일 국방성 부상 겸 장비총국장, 유창선 총참모부 포병국장, 김명선 국방부 병기심사국장, 김용환 국방과학원장 등 당·정·군과 방위산업 관련 핵심 당국자들이 대거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군수공업의 구조와 생산체계, 시설들에 의연 결점들이 잠재한다”면서 전반적인 시설과 공정의 현대화와 생산 효율성 확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군수공업 기업소들에서 제품검수 공정체계의 현대성을 제고하며 검수지표들을 더 과학적으로 세분화하고 엄격히 준수하는 기풍을 철저히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일에는 ‘남부 국경’ 일대 장거리 포병부대에 배치할 3개 대대(50여 대) 분량의 ‘155㎜ 신형 자행평곡사포(자주포)’ 생산 실태를 직접 챙긴 바 있다. 이어 이번에는 포병 전력의 전쟁 지속능력을 가르는 총·포탄 생산 문제를 들여다보며 재래식 전력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金, 대러 수출확대 위한 ‘무기 품질관리’ 강조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최근 김 위원장의 재래식 전력 강화 행보를 “군수공업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 노력의 일환”이라고 해석했다. 양 교수는 “김 위원장이 장기적인 국방력 강화 노선을 유지하면서, 정밀타격과 다목적화 등 변화하는 현대전 양상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총·포탄의 기록적 생산 성장을 강조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 수요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이 있음을 과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이 군수공장에서 ‘품질관리’를 강조한 부분에 주목했다. 임 교수는 “김 위원장이 검수 공정의 과학화와 정밀탄 생산을 강조한 것은 러시아에 수출하는 총탄과 포탄의 불량률을 낮춰 상품 가치를 높이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재래식 전력을 현대화해 ‘적대적 두 국가론’에 따른 대남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목표를 설정했을 것으로 봤다.
임 교수는 “북한으로서는 핵무기라는 ‘비대칭 전력’은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면서 “이제는 실제 국지전이나 전면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박격포, 곡사포, 저격무기 등 재래식 전력을 현대화하여 남측에 대한 실질적인 타격 능력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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