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 부활 조짐에 사령탑·단장 모두 함박웃음…박진만 감독 “퓨처스에서 훈련량 늘리고 준비 잘한 덕분” [SD 고척 리포트]

1 week ago 23

박진만 삼성 감독은 내야수 김영웅의 최근 활약 비결로 철저한 준비를 꼽았다. 뉴시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내야수 김영웅의 최근 활약 비결로 철저한 준비를 꼽았다. 뉴시스

[고척=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퓨처스팀(2군)서 준비를 잘했고, 훈련량도 많이 늘렸다.”

김영웅(23)은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마지막 퍼즐이다. 지난 2연속 시즌(2024·2025년) 20홈런을 쳐내며 장타력을 발휘한 그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주전 3루수였다.

그러나 2차례 햄스트링 부상에 따른 실전 감각 저하와 타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달까지 타율 0.175, 2홈런, 9타점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달 13일에는 또 한 번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부상이 아닌 부진이 이유였다. 김영웅은 이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삼성의 2군 훈련장인 경산볼파크서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며 반등을 노렸다.

23일 1군에 복귀한 김영웅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고척 키움전서 멀티히트(5타수 2안타)를 쳤고, 26일에는 5회초 만루홈런으로 팀의 12-2 승리를 이끌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50)도 그의 만루홈런에 감탄하며 박수를 보냈다. 1군 복귀 후 단순 기록보다도 타구의 질이 좋아진 게 특히 고무적이다. 기본적으로 장타력이 뛰어난 타자라 타격감이 올라오면 상대 배터리로선 승부하기가 무척 까다로워진다.

2군서 조정을 거친 뒤 타격감이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박 감독은 27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김)영웅이가 2군서 준비를 잘했다. 훈련량도 많이 늘렸다”며 “21일(마산 NC 다이노스전) 홈런 2개를 치는 모습을 보고 어느 정도 페이스가 올라왔다고 판단했는데, 1군서도 조금씩 밸런스를 잡고 있는 것 같다. 복귀 후 첫 안타를 쳐낸 뒤부터 본인도 자신감을 찾았다”고 얘기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도 경기 전 김영웅을 향해 “타격감이 좋아진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으며 격려했다. 그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어두웠던 김영웅의 표정도 한층 밝아졌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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