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첫 방송부터 소지섭의 강렬한 반전과 함께 흥행 청신호를 켰다.
26일 방송된 ‘김부장’ 1회에서는 평범한 회사원이자 딸바보 아빠 김부장(소지섭)이 딸 민지(서수민)의 실종을 계기로 숨겨왔던 과거를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학교폭력 사건 앞에서도 끝까지 참아왔던 그는 딸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전설의 특수공작원 ‘코드네임 66’으로 각성하며 압도적인 엔딩을 완성했다.
첫 방송 성적도 기대 이상이었다.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9.5%, 수도권 9.8%, 순간 최고 11.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와 주간 미니시리즈 1위에 올랐다. 특히 2026년 방송된 미니시리즈 가운데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2049 시청률 역시 최고 4.93%를 기록하며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과 주간 방송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김부장은 늦은 밤 폭행을 당하고도 묵묵히 견디며 딸을 위해 아침을 준비하는 평범한 가장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민지가 끝내 집을 나간 뒤 학교 후문으로 유인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결국 김부장은 공터에서 핏자국과 단서를 발견한 뒤 가해 학생들을 추궁했고, 셔츠가 찢어지며 총상과 자상으로 뒤덮인 몸이 드러났다. 이어 북파 기록만 17회를 가진 전설의 특수공작원 ‘코드네임 66’이라는 정체가 공개됐고, 안경을 벗은 채 “우리 민지 어딨어”라고 외치는 마지막 장면은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소지섭은 평범한 가장과 냉철한 특수공작원을 오가는 극과 극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첫 회부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여기에 최대훈, 윤경호가 현실적인 우정과 코믹한 호흡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주상욱과 손나은도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김부장’ 2회는 2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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