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미니시리즈 1위…TV·OTT 시너지 통했다
‘김부장’이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흥행 독주 중인 가운데 TV와 OTT를 넘나드는 시청 전략까지 더해지며 2026년 최고 흥행 드라마의 입지를 굳히는 분위기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7회는 전국 기준 21.9%, 수도권 22.6%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25.5%까지 치솟았고, 2049 시청률도 최고 8.5%를 나타냈다. 이로써 ‘김부장’은 7회 연속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올해 방송된 미니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부장(소지섭)이 딸 민지(서수민)를 구출한 뒤 모든 사건의 배후인 주강찬(주상욱)을 찾아가 응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민지와 재회한 기쁨도 잠시, 스스로 투항한 김부장은 정체불명의 인물들에게 납치돼 북한의 고문실에서 눈을 뜨는 충격적인 반전 엔딩을 맞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고문 기술자가 “고향에 돌아온 걸 환영한다, 66”이라고 말하며 그의 숨겨진 과거를 암시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높은 시청률의 배경에는 TV와 OTT를 아우르는 유통 전략도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부장’은 SBS 본방송 직후 넷플릭스에 공개되며 실시간 시청층과 다시보기·몰아보기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고 있다. 본방을 놓친 시청자들이 OTT에서 작품을 따라잡고,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장면과 반전 엔딩이 다시 실시간 시청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면서 두 플랫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도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TV는 함께 즐기는 라이브 경험을, OTT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원하는 회차를 시청하는 아카이브 역할을 맡으며 서로 다른 시청층을 끌어안고 있다. 하나의 콘텐츠가 두 플랫폼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소비되면서 전체 시청 저변을 넓히는 새로운 흥행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드라마의 인기는 배우 소지섭의 필모그래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과 영화 ‘회사원’ 등 소지섭의 과거 출연작까지 다시 주목받으며 연관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한 작품의 성공이 배우와 콘텐츠 IP 전체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김부장’ 8회는 1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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