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쓴소리를 하고 있는 배우 김부선(63)이 “윤석열을 대통령 만들었으니 책임지라”는 일부 네티즌의 댓글에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9일 김부선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부선TV’를 통해 “오늘 새벽 3시에 ‘네가 윤석열을 대통령 만들었으니 책임져라’는 댓글에 눈을 떴다”며 “저렇게 무능한 검찰총장을 만든 (당시) 민주당 지도부의 탓이고, 문재인 대통령의 탓이지 왜 그게 일개 힘 없는 김부선 때문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내가 만약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다면 김건희와 윤석열은 나한테 방송할 기회를 주고 식사 대접도 했을 것인데, 그것도 일절 없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 이유에 대해선 “‘악플로 폭언과 집단린치, 명예훼손을 하고, 일터를 잃어버리게 했으며 가족과 생이별을 시킨 ’개딸(개혁의딸)‘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이성을 잃어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윤석열을 지지한 것에 대해 날마다 후회하고 있다. 그 부채의식으로 인해 끊임없이 윤석열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 지금은 이해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재명이 야당 대표가 된 건 불행 중 다행”이라 “이재명 대표를 이해한다. 오래 전 일이고, 아내도 있고 사생활이기 때문에 이를 부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준 이하인 극우 세력과 똑같은 개딸들이 내게 한 짓은 죽는 날까지 씻을 수 없는 상처”라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생활비라도 얻기 위해 좋은 원단의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데 필요하면 주문해달라”고 홍보하며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끝맺었다.
한편 김부선은 비상계엄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피의자 윤석열” “윤석열을 파면하라” “장님무사와 앉은뱅이 주술사” “비겁한 쫄보 윤석열” “세계가 조롱하는 윤석열 김건희” 등의 영상을 올리며 대통령 내외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