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파리 생제르망(PSG)과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바이에른 뮌헨이 센터백 요나단 타(바이어 레버쿠젠)의 영입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짓기를 원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자연스레 김민재의 이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단 타에게 계약을 제안한 뒤, 가능한 한 빨리 계약 확정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FC바르셀로나도 요나단 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조만간 추가 접촉이 이뤄지겠지만, 아직은 구체적인 합의나 계약 체결은 이뤄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레버쿠젠 핵심 센터백인 요나단 타는 오는 6월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빠르게 요나단 타의 영입을 추진했고, 실제 이미 구체적인 계약까지 제안한 뒤 최종 회신만 기다리는 중이다.
독일 국가대표이기도 한 요나단 타의 영입은 바이에른 뮌헨이 줄곧 강조해 왔던 '수비진 개편'의 일환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도 불구하고 수비진 보강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는데, 우선 요나단 타를 최우선 순위로 삼고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에선 요나단 타가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어 레버쿠젠 요나단 타. /AFPBBNews=뉴스1 |
문제는 요나단 타의 영입과 맞물린 김민재의 거취다. 현지 매체들은 요나단 타의 영입을 신호탄으로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등 기존 센터백들이 일제히 팀을 떠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대적인 수비진 개편이 있을 거란 전망이다.
특히 김민재는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모두 독일 분데스리가 25경기 이상 출전하며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도 방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심지어 현지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 당시 들였던 5000만 유로(약 783억원)보다 더 적은 이적료로 이적시킬 의향이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미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바이에른 뮌헨은 당장 다음 달 중순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 이적시장 행보도 시작된 분위기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의 바람대로 요나단 타의 영입이 최종 확정되면, 김민재를 필두로 다른 센터백들의 정리 문제 역시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