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5년 2월 19일부터 2018년 1월 12일까지 중국을 오간 출입국 일자, 출국 비행기 편명, 체류 기간이 적힌 문서를 공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칭화대 석사 학위와 관련해 “학위 취득 경위를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의 칭화대 법학 석사 재학 기간이 2009년 9월부터 2010년 7월인데, 당시 그는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했고 2010년 3월엔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5월 당 경선도 치렀기에 제대로 학위를 받은 게 맞는지 의심스럽다는 것.
이어 “월·수·금 아침 최고회의를 일주일에 하루씩 번갈아 빠지며 비행기 출퇴근 학업 투혼을 불태웠다”며 “텅텅 빈 에어차이나 오전 비행기를 대폭 할인가격으로 이용하는 온갖 알뜰함과 주 2∼3일 하루 3만 원으로 학교 앞 싼 숙소를 장기 예약하는 발품이 비결이었다”고 했다.
또 “미국에 비해 절반 수준의 학비와 생활비로 버텼다”며 “정치검찰의 ‘2차 표적 사정’으로 한 학기가 늦어졌지만, 결국 다 마쳤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칭화대 로스쿨은 마구잡이로 학위를 주는 대학이 아니다. 중국에서는 논문도 썼다”며 “탈북자 문제를 국제법으로 다루면서 중국에 할 말도 한 의미 있는 독창적 주장이었다”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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