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 되면 정청래 사퇴" 민주당 "당선되면 재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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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관영(왼쪽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김관영(왼쪽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관영 무소속 전북지사 후보가 '정청래 심판론'을 꺼내 들자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의 '대리비 지급 의혹'을 겨냥해 재선거 가능성을 언급하며 응수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후보가 당선되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사퇴라고 운운했다. 그럴 리도 없겠지만 김 후보는 당선돼도 재선거"라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지역 청년들에게 대리비를 지급한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재선 도전에 나섰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후보자가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선이 무효된다. 김 후보의 현금 제공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당선무효형이 선고될 경우 김 후보가 전북지사 선거에서 당선되더라도 재선거가 불가피하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조 사무총장은 "이번 전북지사 선거는 정부여당과 무소속 후보 간의 대결"이라며 "현명한 도민 여러분께서는 정부여당 후보 이원택을 선택하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송영길 전 대표의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사람"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조 사무총장은 "송 전 대표가 잘 모르고 하신 말씀"이라며 "경기 평택을 김용남이 민주당 후보인 것처럼 전북지사 후보는 이원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용남을 응원하는 민주당 당원들은 당연히 전북지사 후보 이원택을 응원해야 하는 것"이라며 "두 명 다 당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다. 이것과 배치되는 언행을 하는 건 해당 행위"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정 대표 사퇴를 언급했다.

그는 "상식으로는 제가 당선되면 정청래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보는데 그분이 사퇴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인 오는 9월 복당을 예고했는데, 복당 시점을 9월로 특정한 배경에 대해 "지도부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8월에 전당대회가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에서 지도부가 바뀌도록 저도 노력할 거다. 그러고 나서 복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청래 대표 개인 입장에서는 잘못된 공천에 대한 공천심판론이 일어나기 때문에 전북 선거가 본인으로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민심을 꺾기는 어렵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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