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대선 단일화 요구 탈당’ 사과
김민석 “盧, 넓게 품어준 몹시 그리운 분
18년 야인시절 겪어…사람사는 세상 이룰 것”
김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X(엑스)에 “당 대표 후보로서 노무현 대통령님 묘역을 참배하는 오늘은 특별히 만감이 교차한다”며 “크게 죄송했고 넓게 품어주셨고 몹시 그리운 분”이라고 올렸다. 그는 “2002년 후보단일화와 탈당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노 대통령과 노사모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다시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시 저의 오판과 부족으로 18년의 야인시절을 겪었다”고 했다. 이어 “노 대통령께서는 자서전을 통해 2002년 당시를 회고하시고 제가 최고위원이 돼 봉하를 찾았던 2008년에는 ‘대의원들의 명령에 의해 공식 화해가 이뤄졌다’고 말씀해주셨다. 깊고 큰 분이셨다”고 떠올렸다.
김 전 총리는 “2002년의 경험은 제게 정치 공학보다 대중의 힘, 당원의 힘이 승리의 본질임을 가르쳐줬다”며 “노 대통령께서 큰 관용으로 품어주신 정치복귀의 문을 지나 오늘까지 왔다. 그때의 교훈을 늘 새기고 노 대통령께서 꿈꾸신 통합의 정치, 사람사는 세상을 이루어가겠다”고 했다. “노 대통령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도 재차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묘역을 참배한 후 방명록에 “대통령님의 큰 가슴과 통합 정치의 꿈을 늘 새기고 나아가겠다”고 적었다. 이 자리에는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함께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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