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
엔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이 유럽대항전 결승에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9일 오전4시(한국시간) 노르웨이 노를란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 원정에서 도미닉 솔란케, 페드로 포로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던 토트넘은 합계 스코어 5-1로 결승에 진출했다. 4강에서 빌바오를 꺾고 올라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정말 대단했다. 경기를 잘 준비했고 큰일을 해냈다. 지난 토너먼트에서 계속 보여준 것처럼 경기를 잘 이끌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결승에 오른 건 정말 좋은 기회다. 난 유럽 축구계에서 4년째 활동 중인데 나보다 더 오래 활동한 감독들도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맨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위, 토트넘은 16위로 EPL 하위권 팀 간 유럽대항전 결승전이 성사됐다. 질문자가 '결승에 오른 토트넘과 맨유 모두 힘든 시즌을 보냈다'고 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가 리그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건 중요하지 않다. 결승에 진출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EPL 1, 2, 3위도 유럽대항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우리와 맨유 모두 결승에 오를 만한 능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페드로 포로가 9일 오전4시(한국시간) 노르웨이 노를란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대 보되/글림트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
'맨유는 올 시즌이 좋지 않았다고 했는데 토트넘은 어떤가'라는 물음에는 "맨유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왜 신경 써야 하나. 그건 나와 전혀 관련이 없다. 맨유 감독에게 물어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UEL 전신인 UEFA컵에서 2회(1971~1972, 1983~1984시즌) 우승한 토트넘은 41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또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무관을 끓을 기회를 맞이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도 커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위,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20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준우승했을 뿐 아직 우승 기록이 없다.
발 부상으로 최근 공식전 7경기 연속 결장한 손흥민이 결승전에 출전해 무관의 한을 풀지 관심이 쏠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