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AI시대, 사람을 잇는 '오작교'의 가치가 더 빛난다

6 hours ago 1

김양희 스토리에프투 대표 사람들과 함께 나눈 대화 속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해주세요'라는 간절한 두드림이 자주 등장한다. 새로운 만남이란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사람이 주는 영향력과 나눔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배움의 시작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를 사는 지금, 우리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삶에 있어 얼마나 큰 가치이고 배움인지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며 살아가길 희망한다. AI시대에는 사람을 직접 만나고 대화하고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며 소통하는 일의 중요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AI가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일을 대신할수록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공감과 신뢰, 관계 형성, 정서적 교류의 가치가 더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는 정보 이상의 것이 존재한다. AI는 질문에 답하고 글을 작성하며 복잡한 일을 분석하고, 때로는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처럼 반응할 수도 있다.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컴퓨터와 사람, 둘만 마주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오만과 편견의 함정'이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근거로 답을 내놓는다. 하지만 그 데이터 자체가 특정한 시각과 한계를 품고 있을 수 있다. 사람이 그 답을 비판 없이 받아들이거나, 반대로 자신의 판단만이 옳다고 확신한 채 기계의 결과를 편의적으로 취사선택할 때 오류는 소리 없이 쌓인다. 문제는 이런 실수가 혼자만의 작업 안에서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 질문, 이의 제기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그 오류를 걸러내는 가장 확실한 안전장치는 또 다른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마주 앉아 서로의 생각을 확인하고 다듬어가는 공감과 협력의 과정이다. 미국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는 생전에 자신의 묘비에 '여기,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들을 곁에 두는 법을 알았던 이가 잠들다'라는 문구를 새겨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혼자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들과 함께 일할 줄 알았던 리더였다. 뛰어난 판단은 결코 혼자만의 확신에서 나오지 않는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살피고 보완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AI가 아무리 뛰어나도 인간관계에서 만들어지는 교감을 완전히 대신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정확한 답을 얻기 위해 누군가와 소통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취향과 취미를 공유하고, 어렵고 힘들 때 서로 마음을 나누고, 갈등을 해결하고, 서로 배워가면...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