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라운지] 사내 AI에이전트 1천개 … 기업은행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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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라운지] 사내 AI에이전트 1천개 … 기업은행의 실험

입력 : 2026.05.21 17:49

생성형AI '제니' 활용해
신용장·퇴직연금 업무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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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직원들이 사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에서 직접 만들어 활용하는 AI 에이전트 수가 1000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8월 사내 전용 생성형 AI 'IBK GenAI(제니)'를 도입한 지 9개월 만이다. 'AI 네이티브 뱅크' 전환을 공식화한 장민영 기업은행장의 구상이 현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행내에서 운용하고 있는 업무용 AI 에이전트가 이달 1000개를 돌파했다. 에이전트들은 정보기술(IT) 부서가 일괄 배포한 것이 아니라 본점·영업점 임직원들이 제니 플랫폼 안에서 자신의 업무에 맞게 직접 설계·구축한 것이다. 하루에도 여러 개 에이전트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이번 성과는 장 행장이 제시한 'AI 네이티브 뱅크' 구상과 맞물려 있다. 장 행장은 지난 12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초개인화된 AI 뱅킹을 구현하고 AI 지능형 여신심사 체계와 AI 에이전트 기반의 업무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입한 지 9개월 만에 에이전트 수 1000개를 돌파한 배경에는 직원 주도형 AI 활용 정책도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4월부터 본점 직원을 대상으로 '바이브 코딩'(자연어를 활용한 코딩)과 제니 활용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본점 직원 약 1000명을 집중 교육한 뒤 하반기에는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해 전 직원의 'AI 네이티브화'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구체적인 활용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신용장 도우미 △코드 파일럿 △퇴직연금 AI 헬프데스크다. 신용장 도우미는 수출입 신용장 원문을 AI가 자동 번역하고 검토를 지원한다. 코드 파일럿은 통합 단말과 내부 시스템의 화면 코드, 처리 절차를 제공해 반복 질문이나 신규 업무에 대한 탐색 시간을 줄여준다. 퇴직연금 AI 헬프데스크는 퇴직연금 관련 세금이나 사례형 문의에 대해 상황별 업무 처리 방법을 실시간 응대한다.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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